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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02 아파트 층간 소음 어떻게 대처 하십니까? 50
아파트 층간 소음에 대해 오늘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이들이 어릴때에는 집을 보러가면 먼저 고려 했던게 저층으로, 아랫집이 없는 구조를 먼저 고려를 하였습니다. 3년전에 살던 집 이야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그때는 3층에 살았습니다.

우리 윗층에는 싱글 총각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분의 생활패턴이 밤 늦게 들어오는 패턴이라 밤12시 1시가 되면 항상 윗층이 시끄럽습니다. 이상하게도 층간 소음에대해 건축을 하시는 분들이 신경을 안쓰시는것인지 너무도 소음이 심하게 들리더군요. 대부분의 건물이 바닥에 타일을 깔아서 마감을 하고 있지요. 그래서 신발을 신고 다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밤늦게 들어와서 샌달신고 딸각 딸각 하고 다니면 그소리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화장실 사용하고 물 내리는소리는 얼마나 크게 들리던지 모릅니다. 그리고 탁자소리,의자소리 끽끽하고 한밤중에 윗층에서 들려오면 겨우 잠들었다가도 바로 깨게 됩니다. 

이 아저씨에게 가끔 마주치면 이야기를 하곤 했지요. 그래도 이분은 미안하다고 하면서 조심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건축 자체가 층간 소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구조라 너무 소음이 심했습니다.


문제는 저희 아랫층이었습니다.
그분은 외교부쪽에 근무하시는 참사관 이라고 하시더군요.
당연히 아랫층에도 소음이 내려 가지요. 그래서 항상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는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학교 등교 시간도 있고 아이들도 어릴때라 가급적 9시 이전에는 아이들을 재웠습니다.
식탁이고 테이블이고 , 의자고 모든 집기에 소음 적게 나게 접착심지를 두세겹씩 부쳤습니다. 또한 카펫을 깔아 소음을 최소한 줄이려고 했지요. 특히 한국 사람으로 외국에 나와 살다보면 내가 잘못하는 경우 싸잡아서 한국의 이미지에 먹칠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항상 조심,조심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아내가 가끔씩 아랫층 부인을 만나면 소음이 있더라도 양해를 해달라는 말을 전하곤 했지요.
그런데 남편되시는 분이 문제였습니다.  한낮이나 초저녁에 일부 소음이 있으면 아랫층 자기 집 현관문을 열고 소리를 꽥 지르는것입니다.  어떤때는 아이들이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오면 가끔 2층에서 마주치게 되는데 그때 아이들에게 소리를 꽥 지르곤 하더군요.  이분이 좀 이상한게 불만이 있으면  윗층으로 올라와서 이야기를 하던지 아니면 가끔 마주치면 그때라도 이야기를 하시던지, 반상회를 하면 그때도 이야기를 하시면 될텐데 혼자서 현관문을 열고 꽥 고함을 지르질 않나 그리고 아이들에게 왜 또 고함을 지릅니까? 

어차피 윗층에 사는 죄로 참고 참고 하다가  가끔 잊을만하면 소리를 지르고 지르고 하고 특히 아이들이 불안해 해서 아랫층 부인에게 이야기를 드렸고 충분히 이해 하신다고 말씀을 또하시더군요. 그런데도 이 아저씨는 나이가 드신분인데도(50대 중반쯤), 자기도 아이들이 둘이 있거든요(중학교 /고등학교) 왜 자꾸 아이들한테 고함을 지르는지 참 이상하더군요.

1층에는 노부부가 살고 계셨는데 이분들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2층에서  전혀 소음이 없냐고,,,,
1층 노부부 하시는 말씀이 너무 시끄럽다는 겁니다. 밤이고 낮이고...
그런데 노부부께서 하시는 말씀: 사람 살아가는데,아이들도 있는데 그정도는 참고 살아야지 어쩌겠느냐고 하시더군요.

자기들은 아랫층에 시끄럽게 하는것 생각도 않하고 우리아이들게 자꾸 불안감을 조성하는것 같아서 기분이 않좋더군요.  한번은 오후 4시경 손님들이 와서 돌아가면서 현관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인사들을 하고 있었는데 또 아랫층에서 현관문을 열고 소리를 지르더라는 겁니다. 아내가 참다 참다가 내려 가서 초인종을 누르니 아랫집 아저씨, 문을 안열어 주더라네요. 화가 나서 아내도 현관문에다 대고 소리를 질렀다고 하네요. 할말이 있으면 직접 와서 이야기를 하던가 문을 열든가 하지 왜 소리를 꽥꽥 지르냐고,,,,   그후 아랫층 아저씨, 완전히 침묵모드로 변했습니다.

당연히 우리도 항상 조심 조심, 아이들에게 조용히 뛰어 다니지도 못하게 했지요.
너무 아이들에게 조심을 시키니 안되겠더군요. 그래서 3년전에 지금의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더는 이사를 하지 않겠다는 작심을 하고 1층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층간 소음 문제를 생각해서 복층 아파트를 골랐습니다.
 

저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윗층에서 저녁마다 음악을 크게 틀어 놓거나 친구들을 데리고 와 쿵쿵 뛰어놀거나 하여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없는지요?

민법에서는 이러한 생활방해에 대하여 잘 규정하고 있습니다. 민법 제217조 제1항은 “토지소유자는 매연, 열기체, 액체, 음향, 진동 기타 이에 유사한 것으로 이웃토지의 사용을 방해하거나 이웃거주자의 생활에 고통을 주지 아니하도록 적당한 조처를 할 의무가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고, 제2항은 “이웃거주자는 ①항의 사태가 이웃 토지의 통상의 용도에 적당한 것인 때에는 이를 인용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파트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공동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층간 소음 등 어느 정도의 생활방해는 불가피하게 수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민법 제217조 제2항은 생활방해가 그 토지의 통상의 용도에 적당한 것이라면 이웃 토지의 거주자는 이를 인용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통상의 용도가 적당한 것인지 여부는 객관적으로 판단되어야 합니다. 판례에 따르면 “통상의 용도의 여부는 피해의 성질 및 정도, 피해이익의 공공성, 가해행위의 태양. 가해행위의 공공성, 손해회피의 가능성, 토지 이용의 선후관계 등 모든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여야 한다”고 판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방해가 수인한도를 넘어 고통을 준다면 고통을 받은 소유권에 기한 방해배제 청구권과 그에 따른 손해가 발생한다면 불법행위에 기한손해배상을 청구 할 수도 있겠으나, 소송에서 승소하자면 방해사실을 입증하여야 하므로 사전에 방해사실에 관하여 녹음을 한다던지, 사진을 찍어둔다던지 하는 방법으로 증거를 갖추어 소송을 제기하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인영 변호사의 알아두면 힘이되는 법률 상식


아랫층이 없으니 아이들에게 뛰어다닌다는 잔소리, 의자소리 조심하라는 잔소리  할일이 없겠지 했는데 아내는 여전히 아이들에게 조심을 시킵니다. 어릴때 부터  습관을 기르지 않으면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생활 습관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것이지요. 아뭏튼 한가지는 해결되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더 무서운 강적이 나타났습니다. 우리아파트는 모두 양쪽으로 3가구용입니다. 우리 동쪽은 모두 거주합니다만 앞동은 1층만 거주합니다.(2층 3층은 비어 있어서 가끔 사람들이 쉬었다 가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조용합니다. 
문제는 우리 윗층이 아주 강적입니다. 층간 소음 종합 선물세트 입니다.
윗층 아저씨는 어느 기업체 사장님이십니다.  아이들이 셋인데 큰딸은 시집을 가서 어린아이가 하나 있고 둘째,셋째는 아들인데 큰 아들이(일년 전까지만 해도 주말 문제아 였습니다) 이분 사장님 내외분, 주말에는 아마도 별장에서 지내시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주말이면 모두 집을 비웁니다.

첫번째 문제는 주말에 부모가 집을 비우면 큰 아들 이 자기 친구들을 불러서 매주 파티를 여는지 왁자지껄, 엄청 시끄럽습니다. 10시 11시,12시가지도 참아보겠는데 1시,2시,3시 새벽 늦게까지 너무 요란하게 소음을 내고 놀곤 하더군요. 한번,두번,세번, 몇번 참고 참다가 한번은 너무 시끄러워서 조용히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젊은 애들이 한창 놀때인데 그러려니 하고 참았습니다만 매주 한번도 걸르지 않고 새벽까지 시끄럽게 한다는게 너무 하더군요.
한번은 큰 아들을 마주친적이 있어서 정중하게 경고를 했습니다. 12시까지는 이해를 하겠는데 한번만 더 12시 넘어서 시끄럽게 하면 경찰을 부르던지 자기 부모에게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후 한두번 시끄럽더니 1년전쯤에는 장가를 간 모양입니다. 주말에는 더이상 문제가 없습니다.   


둘째 아들, 이게 보통 문제아가 아닌것 같습니다.
중3인지 고등학교 막들어간것 같은데 벌써 부터 담배를 피우고 매번 담배꽁초를 아래로 버리는게 아닙니까.. 지 부모 몰래 담배를 피우고는 아래로 담배 꽁초를 버리는것입니다. 아내가 가꾸고 있는 작은 화분들에 매번 담배 꽁초를 버리니, 그것도 담배 냄새에는 질색인 아내가(저와 결혼한 이유중 하나도 제가 담배를 안피는것도 포함 되었다고 하는데,,,,ㅎㅎ) 신경써서 가꾸는 화분에 자꾸 담배꽁초를 버리니 화가 날 만도 하지요.
하루는 이 둘째 만난길에 역시 경고성 멘트, 너 담배꽁초 또 버리면 너희 부모에게 말하겠다. 버리지 말아라.
그후에도 계속 더 버리더니 한번은 제가 지하 주차장에서 만나 다시 한번 더 경고를 하였습니다. 너 담배꽁초 또버리면 조용한데 가서  맞을줄 알아라,,,(한국 사람은 모두 태권도 잘하는줄 알거든요, 특히 모로코 왕실 경호 무술이 태권도 입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태권도 도장에 다니는걸 매번 보거든요.(아들 녀석은 벌써 검은띠에 1단입니다. 12월달에 2단 심사가 있고요,딸아이는 내년 초에 검은띠에 1단 심사 받을 예정입니다)  
그후로 담배꽁초 안버리더군요.  기사 아저씨가 학교에 데려다 주는 모양인데 가끔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다 저만 보면 서둘러 담배를 꺼버립니다. 엘리베이터도 함께 안탑니다. 단단히 겁을 먹은 모양입니다.ㅎㅎ

그리고 이집 주인 아주머니, 키가 아주 작으신분이데 그래서 그러시는지 집에서도 샌달 굽 높은것을 신으시나 봅니다. 딸각 딸각 딸각, 아주 밤늦게 왜 그런 신발을 신고 다니시는지, 그리고 야밤에 뭐하러 그리 집안을 돌아다니시는지 참 궁금합니다.

그리고 가끔 손자가 오는 날이면 아예 잠자기를 포기 해야 합니다.
어린아이가 왜 그리 야밤에 뛰어 다니고 난리를 피우는것인지, 가족이 모두 야행성인듯 합니다. 이것까지는 그래도 참습니다. 어쩌겠습니까 ,,,
그런데 이집은 한달에 두세번씩 파티를 또 합니다. 무슨 파티를 새벽까지 다들 하는것인지,,,
파티를 하면서 떠들고 이야기하고 하는것은 좋은데 탁자며 의자 당기는 소리에 한밤중에 아이들이 잠을 자지 못할 지경입니다.  의자밑에 카펫트등을 좀 좀 깔아두면 좋겠는데  너무 시끄럽습니다.

한번은 반상회를 한다고 옆동에 모여서 회의를 하던중에 반상회 하던 집 윗층에서 시끄러운 소음이 난 모양입니다.
이때 다들 모이신 분들이 한마디씩 하셨다는데 우리 윗층 사장님, 아주 점잖게 하시는 말씀이 가관 이십니다.
그분 왈: ""사람들이 아랫층 사는 사람들 배려도 없이 교양없이 시끄럽게 하고 있네요. 어떻게 저런 사람들이 우리 아파트에 입주를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아파트 환경이 좋다고 입주를 했는데 참 이해가 안돼요.""  

아내가 돌아와서 저한테 이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럼 그아저씨에게 당신네에 비하면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당신네가  더 시끄럽다고 이야기 좀 하지 그랬냐고 했더니 아내가 윗집 아주머니에게 이야기를 했고 아저씨에게는 여러 사람들 있는데 직접 이야기하기는 뭐하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 사장님은 자신이 얼마나 소음을 많이 내어 아랫층인 우리가 참고 있는지 충분히 아실텐데도 아주 점잖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그 사장님, 매번 휴지를 왜 버리시는지 참,,,  아이들이나  일 도와주시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버린줄 알고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휴지 버리지 말라고 하니까 그 사장님이 버린다고 하네요. 이런,,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참,,,,,
역시 모든것은 부모에게 보고 배운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 부모에 그 아이들이니 뭘 기대하겠습니까?
그래도 기사 아저씨에게 차 더럽다고 출근하다말고 가끔 야단치면서 차 다시 닦게 하곤 하더군요. 자기 차 더러운줄은 알면서 주변에 쓰레기는 아무 생각없이 버리는 사람, 도대체 이해가 안가더군요.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인간적이고 사람 냄새나는 참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들이거든요. 그런데 기본적인 도덕도 없이 상대방을  배려할줄 모르는 사람이 있기는 있나 봅니다.
아파트 층간 소음 이야기로 오늘은 잠시 서로 배려하며 사는 기본 도덕, 기본 양심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아파트 층간소음에대해 어떤 경험과 해결책이  있으신가요?

 

Posted by casabla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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