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1.15 북경에서 푸른 잔디 마법를 보다. 34
  2. 2009.12.13 카사블랑카에서 북경으로 가는 여정 28


한겨레 신문 뉴스를 보니 어느 도에서 사철형 잔디를 도내
도로의 가로수 밑이나 해안도로, 관광지 등지에 사철잔디를 심고 점차 건물 주변까지 확대해 ‘사시사철 명품 녹색경관’을 연출하겠다는 계획아래 지역의 기후나 특성에 적합하지도 않는 품종을 선거철에 앞서 무리하게 도입해서 전시성 행정으로 예산을 낭비 할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위키백과에 보면 잔디는 여러해살이풀로 재생력이 강하고 식생교체가 일어나며, 조경의 목적으로 이용되는 피복성 식물이다. 잔디로 식생된 지표지역을 잔디밭이라고 하며, 잔디나 잔디의 뿌리로 차 있는 토양표층이나, 이식 또는 증식의 목적으로 떼어낸 토양표층의 일부를 라고 한다.

 

요즈음은 경기장에 가면 싱그러운 잔디를 많이 볼 수 있고  골프장에 가면 역시 한 겨울에도 푸르른 잔디를 잘 가꾸어 놓은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골프장에는 잔디 보호를 위해 살충제를 많이 사용하는 관계로 환경오염의 많은 문제가 있지요.

 

그리고 각 가정에 있는 정원에 잔디가 있는데 여간 관리하기가 번거로운게 아닙니다.

 

건조기에는 자주 물을 주어야 햇빛에 말라 죽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키가 자라면 자주 잔디를 깎아 주어야 합니다.

잔디를 자주 깎아 주지 않으면 뿌리가 떠버려 잔디 수명이 오래 가지를 못한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관리하기에 까다로운 잔디를 조경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그래도 생명력이 강하고 조경용으로도 아주 푸른 잔디밭이 주는 시각적 효과는 아주 크지요.

 


여기서 잔디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것은 지난달에 중국 북경 갔을 때 기억이 나서 적어 봅니다.

 

북경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던 길이었습니다.

공항을 벗어 나자 마자 시내에 도로 가에서 조경작업을 하고 있더군요.

 

도로 청소를 하기도 하고 가로수들을 정리를 하고 있던 일단의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12월 중순경이라 북경에는 이미 겨울이더군요. 바람도 차갑게 불고 영하권의 날씨로 이미 가로수나 도로 조경수들이 푸른빛을 잃고 시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로 중간의 화단에 심어져 있는 잔디는 새파랗게 싱싱하게 살아 있더군요.

잔디가 추위에도 잘 견디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차창밖을 물끄러미 내다 보고 있는데 일하시는 분 중에 한 분이 열심히 살충제를 뿌리고 계시더군요.

등에 짊어진 분무기 잘 아시지요. 한 손으로 펌프질 하면 살충제가 뿜어져 나오는 것 말입니다.

 

역시 중국의 수도 북경 답게 도로 화단에 잔디를 잘 가꾸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분무기로 작업을 하시던 분 바로 뒤쪽 화단의 잔디는 노랗게 말라 있더군요.  아니 같은 화단의 잔디인데 한쪽은 새파랗고 바로 옆은 노랗게 말라 있고 웬일인가 싶었습니다. 살충제의 효과 때문인가 아니면 물을 자주 안 주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그렇지 바로 한 화단의 잔디 색깔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는 걸까 ? 하는 의아심을 가지고 자세히 살펴 보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분무기를 짊어지고 살충제를 뿌리시고 계시던 아저씨가좌우로 팔을 움직여 분사를 할 때마다 잔디가 새파랗게 변신을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  참 마술을 하시는 아저씨였습니다. ㅎㅎ

 

자세히 관심을 가지고 바라 보았더니 세상에 노랗게 말라버린 잔디 위에 다가 초록색 페인트를 분사하는 것 이었습니다.

 

무슨 행사를 위해서 그러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잔디를 초록색 물감으로 그것도 도로 중간과 공항 진입로등 그 넓은 지역을 다 초록 페인트로 칠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 잔디는 초록색으로 칠하고 중간중간의 나무들은 어떻게 할려는 것인지 궁금해지더군요. 버스에서 내려 물어 볼 수도 없고 말이지요.ㅎㅎ

 

물감칠을 당한 잔디가 내년 봄에는 제대로 광합성을 해서 원래의 초록을 되찾을 수 가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전시행정이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 아니겠습니까?

괜히 쓸데 없는 세금 낭비하는 짓이지요.

 

뉴스에서 잔디 소식을 듣고 문득 생각이 나서 한번 올려 보았습니다.

Posted by casablanca
,

123일 오늘부터 한달 가량 출장입니다.

그래서 출장 여정에 대해 간단히 적어 보겠습니다.

먼저 아침에 집에서 출발(08:00)을 해야 하는데 몇 가지 남은 일을 처리 할려다 좀 늦었습니다. 출발 08:40. 부랴부랴 차를 꺼내 공항으로 향합니다.

출근 시간이라 중간에 많이 막히더군요. 큰일 났다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안개가 자욱하게 끼였습니다. 보통 시간 때이면 40분이면 가는 길인데 좀 막히는 것 같더군요.

시내 신호 막히는 곳 지나 고속도로로 접어드니 차가 좀 덜 막힙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140-150km 이상 달렸습니다.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더군요. 비행기가 이륙을 할 수 있을려나 하는 우려가 들 정도입니다. 

공항에 도착 09;15, 차를 입구에서 넘겨주고 바로 공항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공항건물 입구에서부터 검문이 심합니다. 바리케이드를 쳐 놓고 일반 환송객들은 공항 청사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있더군요.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아마 VIP가 뜨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모여 있는 인파를 헤치고 청사 안으로 진입, 가방 검사대와 경찰의 검문을 거쳐서 아주 빨리 달려 2층 출국장으로 갔습니다.

 

에어 프랑스, 파리행 보딩을 28번에 하는군요.

28번에 가니 보딩 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제가 마지막 보딩객인 모양입니다.  09시 30 보딩 완료. 이젠 돠었다. 비행기는 놓치지 않게 되었네.

조금만 서둘러서 예정대로 08 나왔으면 여유롭게 보딩을 했을 텐데 서울서 연락을 받은 일을 협의 하는 바람에 그만 조금 늦어져 버렸습니다.

암튼 안심

출국장으로 들어갑니다. 역시 입구에 경찰이 패스포트와 보딩 패스를 검사합니다. 그곳을 통과하자 세관검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관원 아저씨, 외환소유하고 있는지 꼬치꼬치 캐 묻습니다. 노 달러,노 유로, 낫씽,,ㅎㅎ

정말 아무것도 없냐고 세관원아저씨 반문합니다. 낫씽 !!

 

모로코에서 외환을 반출하는 것은 엄격히 제한되고 있습니다.

1년에 패스포트 하나가 환전해 나갈 수 있는 금액이 2천 유로가 못됩니다.

그래서 관광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은 반드시 환전 영수증을 챙겨두었다가 출국시 남은 돈 환전하는데 사용하면 됩니다. 우리 같이 현지 거주자들은 이러한 외환규제로 불편한 점이 아주 많습니다.일반 은행 카드도 와환 사용 한도를 받기 위해서는 특별히 외환청에 허가를 받는 특별한 절차를 받아야 합니다.  좀 번거롭지요.

암튼 패스포트 컨트롤 합니다. 창구 아저씨, 놀랍게도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합니다,. 오우, 한국말 잘하네요,하니까 즐거워 합니다. 어디서 배웠는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다녀서 출국심사 하면서 한마디 배웠나 봅니다. 그래도 간단하지만 이런 인사 듣는 것, 기분 괜찮습니다.

출국심사 도장 꽝 ! 받아 들고 들어가니 또 검색대, 검색대에 노트북 꺼내서 따로, 자켓 벗어서 따로 넣고 통과대 들어가니 경찰 아저씨 또 검문 합니다.

외환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 없다니깐 자꾸 물어 보네요. 명절 잘 쉬었나고 물어보네요. 명절이야 잘 쉬었지요. 양고기도 많이 먹었고,,,,

검색대 들어간 가방 열어 보라고 하시네요. 무슨 검색을 이렇게 자주 하는것인지,,,, 가방 지퍼 다 열어 줍니다. 근데 보지도 않고 도로 닫으라고 하네요. 뭐여 시방,,xx 훈련 시키는 거여 뭐여 지금

암튼 패스하고 게이트 찾아 들어갑니다. 30번 게이트, 모두 모여 앉아 있네요.


그 앞의 면세점 한 컷, 그리고 내부 한 컷 찍어 봅니다.
한산합니다.


모로코 전통 여성의류인 젤라바를 파는 가게가 눈에 뜨이네요.

마네킹이 예쁜 모델처럼 젤라바를 입고 있습니다,.

젤라바는 남자용 여자용의 구분이 있으나 대부분의 스타일은 헐렁한 원피스 에 삼각 모자가 달려 있습니다. 예전에는 젤라바의 옷의 색상따라 배우자의 유무를 나타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특히 삼각형 긴 모자는  핸드폰이나 작은 손지갑등을 넣어 다니기도 합니다. 


그리고 창 밖의 풍경도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고양이 한 마리가 웬일로 나들이를 했을까요? 여행을 좋아하는 녀석인가 봅니다. 공항에까지는 인가가 꽤 멀리 떨어져 있는데 어디서 온 녀석일까요?

주인을 잃은 고양일까요? 궁금증이 이네요.

 

10:20, 탑승 시작, 내 자리는 06C. 자리에 앉으니 비가 좀 그치는 것 같습니다. 다행이네요. 비행기 이륙에는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음료수 한잔 마시고 나니 이륙준비에 들어 갑니다. 10:40분 이륙

에어 프랑스 AF2197 카사블랑카 모함메드 5세 공항 이륙 했습니다.

 

잠시 후에 기장의 안내 방송 멘트,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까지는 3시간소요 될 거라고 하네요.

 

잠시 기다리자 기내식 아침이 나옵니다. 닭고기 찜과 야채,빵이 나왔네요.

입맛이 당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부 집어 먹어 봅니다. 오늘은 아주 긴 여정을 해야 하거든요.

 

식사 후에 따끈한 차 한잔을 마십니다. 그리고 나서 잠시 한잠 토막잠을 자고 일어나니 비행기는 모로코 북부 탄제를 지나 지브로울터 상공을 건너 스페인 영공을 지나 프랑스 영공으로 접어 듭니다. 하늘은 구름이 잔뜩 끼였습니다. 잠시 후 하강 하겠다는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구름 사이로 하강하니  잠시 동안 온통 하얀 구름 속에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구름아래로 내려 가니 딱 트인 평야지대가 보입니다. 프랑스 입니다.

 

멀리 에펠탑을 바라보며 점차 하강을 합니다.

간간히 비가 내리네요. 프랑스 현재 기온은 11도라고 합니다.

터미널 2E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시간 현지 시간 13:45 (프랑스는 모로

코 보다 한 시간 빠릅니다)보통 서울로 들어가면 터미널 2F로 셔틀버스를 타고 청사를 바꿉니다만 오늘은 북경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터미널은 그대로 2E( 게이트 38), 출발시간 18:55,  거의 5시간을 공항에서 기달려야 합니다. 터미널 E,게이트38 을 찾아가는데 모노레일 기차를 타게 되어 있네요. 그전에 없었었던 것 같은데 새로 설치 되었나 봅니다.

기차를 타고 2분쯤 가니 터미널 E 입구에 다시 내립니다. 그리고 검색대.

연말이어서 그런지 검색이 아주 강화 된 것 같습니다. 검색대 아저씨, 제 여권 보더니 안녕하세요한국말로 인사를 합니다. 이제는 세계 어느 곳을 가던지 한국말 인사를 듣는게 어렵지 않게 되었네요.ㅎㅎ

그 아저씨, 내 뒤에 따라오는 청년에게 안녕하세요하네요. 그 청년, 중국 사람인데요하니 바로 니하오나오네요.

 

검색대 줄이 길게 늘어 서 있네요. 이 아저씨 내 앞에 있던 여성 분에게 물어 봅니다. 러시아 ? 여성분 그렇다고 하네요. 공항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얼굴을 보고도 국적을 기가 막히게 구별하는 것 같네요.ㅎㅎ

 

러시아, 데낄라 ? 이 아저씨 또 오버 하네요. 보드카 !! , 보드카, 맞아 !

암튼 재미 있는 아저씨네요.

무뚝뚝하고 인상 쓰고 있는 것 보다 훨씬 좋습니다.

 

검색대 앞에서

앞에 아저씨, 신발까지 다 벗으라고 하네요. 바로 내 앞에 아가씨, 러시아 여성이군요. 역시 부추 벗으라고 하네요. 부츠 벗을려고 제 앞에서  엎드리는 이 아가씨, 주저 않고 벗든지 하시지 그냥 엎드려서 벗네요.(야한 팬티 다 보이네요. 제가 민망해서 고개를 돌렸습니다.ㅎㅎ

저는 그냥 통과, 검색대 지나 가방,자켓 챙겨 들고 게이트 38로 올라 갑니다.


게이트 38가니 37로 변경 되었다는 싸인이 보이네요.

바로 옆이니 별문제 없을 듯,,,

잠시 면세점을 둘러 봅니다.

파리는 이제 연말 분위기가 나네요. 면세점 앞에 트리가 장식되어 있네요.

그래서 한 컷, 사진 찍는데 중간에 개념 없으신 아저씨,ㅎㅎ

암튼 그대로 찍었습니다.

 

몇 군데 돌아다니다가 인터넷을 할까 했는데  역시,프랑스, 인터넷 라인 사용 할려면 카드를 사던가 신용카드로 결재를 하라고 하네요. 굳이 뭐 지금 인터넷 안해도 되니까,,,ㅎㅎ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인천 공항이 얼마나 서비스가 잘되어 있는지 느껴집니다. 노트북,인터넷 라인 그냥 무료로 사용 가능하지요. 참 좋은 공항입니다.ㅎㅎ

 

인터넷 접속은 못하고 공항 안에 앉아서 포스팅 글 작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간 12 3 14:40. 아직도 2시간 더 기달려야 하는군요.

 

공항 밖에 에어 프랑스 대기 하고 있네요. 제가 타고갈 비행기 입니다.
 

이번 여정은 카사블랑카(무함마드5)-파리(샤르르 드골)-베이징(서도우)

베이징에는 내일(4) 아침 1145 도착, 도착 후에 셔틀버스(7) 타고 베이징 서부 기차역 까지 가서 고속철로 2시간 타고 가면 시자장(석가장)이 나옵니다. 석가장 에서 호텔 체크인 하면 이글 포스팅 올릴 수 있겠습니다.

석가장 에서는 2박 할 예정입니다. 5일날 아침, 거래선에서 호텔로 픽업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오전 10.

그리고 거래선 회사가 있는 곳(안핑) 까지 승용차로 2시간30분 정도 갑니다.

출장업무 시작입니다. 일이 잘 마무리 되면 6일 아침 일찍 항주로 가는 비행기(국내선)를 타야 합니다.

일단 이곳에서 업무가 끝나면 다시 포스팅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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