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런던을 처음으로 방문 하였을 때가 92년도 12월 중순경이었습니다.

지금이야 영국 하면 EPL로 인해 박지성,이영표(사우디 리그로 가 있지요)설기현,조원희,이청룡 선수등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서 아주 가깝게 느껴지는 나라이지요.


영국 하면 런던포그버버리 코트 만 있는 줄 알고 있었던 시절입니다.

카사블랑카에서 비행기로 영국 히드로 공항까지 3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갈때는 비행기로 3시간 소요되는 길을 올 때는 3 4일이 소요 되었습니다.

 

12월의 런던은 명성답게 안개가 참 많이 그리고 자주 끼곤 하더군요. 요즘도 물론 그럴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런던에서 업무를 마친 다음에 차를 가지고 모로코 카사블랑카 까지 가기로 하였습니다.

런던 출발 할 때가 12 24, 유럽 전체가 크리스마스 연휴에 들어가던 날입니다.

런던에서 파리까지는 500 km 6시간이상이 소요 됩니다.

 

아침10시경 런던을 출발하여 도버해협을 페리선으로 건너왔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1시간 정도 소요 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유로 철도가 해저 터널로 연결이 된것 같더군요,어제 뉴스 보니 유로 철도도 폭설로 운항 중단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공항은 몰론 말 할것도 없고요, 지금 유럽도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네요.)


프랑스 깔레항에 도착해서 좌고우면 없이 바로 파리를 향해 출발 했습니다
.

칼레에서 파리까지는 잘 닥여진 고속도로를 따라 파리를 찾아가는 길은 간단하더군요. 한국처럼 경부선 고속 도로에 올라서면 서울쪽 표시판만보고 달리면 서울이 나오는 격입니다.

 

프랑스는 고속도로가 파리를 중심으로 방사선으로 쫙 펼쳐져 있습니다.

그래서 파리로 들어가기는 참 쉬운데 파리에서 빠져 오는 것은 좀 어렵더군요.

 

파리에 도착하니 저녁 무렵이 다 돼어 갑니다.

일단 주유소에서 개스를 채우고, 물론 당시에도 셀프 서비스입니다.

주유소 직원에게 행선지를 물으니 거의 영어를 못하더군요. 저 또한 당시에는 불어를 전혀 못했을 때 입니다.

 

당시 알고 지내던 파리 교민 회장님을 만나야 하는데 파리 도로 사정을 모르니 참 난감하더군요. 역시 핸드폰도 없던 시절이라 공중전화에서 겨우 겨우 물어서 회장님댁을 찾아 간 기억이 있습니다.

파리는 도로사정이란 어찌 그리 일방 통행길이 많은지, 비슷비슷한 골목길에다가 구불 구불 일방 통행길에 잘못 들어가면 그야 말로 방향을 잃어 버리고 말더군요.

 

옆에 같이 동행한 일행이라도 있으면 지도 책을 보면서 차근차근히 찾아 갈 수도 있을 텐데  홀로 차를 몰고, 그것도 영국차량이라 핸들이 오른쪽에 달려 있는 차를 몰고서 생전 모르는 파리의 길을 찾아 간다 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물어 물어 밤늦게 회장님 댁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회장님께서 참 반갑게 맞이해 주시더군요. 저녁 늦게 찾아 갔는데 밤늦게 회장님 사모님께서 끓여주시던 김치 찌개의 맛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해외에 오래 살다 보면 한국음식을 잘 접하지 못하는데 가끔 해외에서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를 먹으면 어찌 그리 반갑고 맛이 있는지 모릅니다. 두분 모두 새해에도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1225일 성탄절 밤을 정신 없이 길 찾느라고 보내 파리의 야경을 그 당시에는 제대로 구경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그 유명한 에펠탑도 한번 보고 가야지 하는 엄두도 못 내었던 것 같습니다.

에펠탑은 나중에 아이들이랑 함께 방문해 보았습니다만ㅎㅎ

 

그 후에 가끔 파리를 방문하면 차를 가지고 파리 시내를 멋모르고 뛰어 들었던 옛날 생각에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다음날, 파리에서 스페인으로 출발해야 했습니다.

호텔에서 지도를 펼쳐 놓고 도상연습을 했습니다만 실제로 파리 시내에서 스페인쪽으로 빠지는 고속도로를 찾아 빠져 나가기가 참 힘들더군요.

파리에서 스페인 마드리드 까지는 1,300km 15시간여의 여정으로 오늘 달려야 합니다.

파리에서 오를레앙을 거쳐 보르도를 따라 길게 뻗어 있는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 오는데 12월의 프랑스는 당시에 비가 참 많이 오더군요. 그래도 다행이 고속도로 상황이 좋아서 아무 무리 없이 잘 달렸습니다. 프랑스 국경선과 스페인 국경선은 우리나라 비무장 지대 철책처럼 분단의 장벽이 있는게 아니더군요. 단지 톨케이트 빠져 나오면서 톨게이트 비용만 내면 되더군요. 차이는 당시엔 유로 통화가 없던 때라 영국 구간은 영국 파운드로, 프랑스 구간은 프랑으로 톨게이트 비용 내고 스페인 쪽으로 넘어 오면 스페인 구간은 페세타로 도로 사용료를 지불 하였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를 톨게이트를 지날 때 마다 차량 핸들이 오른쪽에 있는 관계로 매 톨게이트 마다 요금을 지불하거나 티켓을 꺼낼 때마다 차에서 내려 반대편으로 돌아가서 일일이 요금 내고 티켓 을 뽑곤 했습니다. ㅎㅎ

 

프랑스에서 스페인까지의 도로 사정은 아주 양호합니다.

단지 스페인 국경지대에 피레네 산맥이 있습니다. 이 산맥 지역의 고속도로만 산악 지형 때문에 약간 구불구불 한 구간이 일부 있습니다만 이 지역을 벗어 나면 역시 곧게 뻗은 고속도로가 스페인에서도 마찬가지로 잘 정비가 되어 있습니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마드리드 역시 파리와 마찬가지로 크리마스 연휴로 온통 휘황 찬란 합니다.

다음 날 마드리드 광장 및 시내를 간단히 둘러 보고 바로 차를 몰아 알제시라스 까지 가야 합니다. 700km 8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마드리드에서 코르도바, 세비야,카디즈를 거쳐 스페인의 최남단 알제시라스에 도착 하니 오후가 다 되었습니다.

 

알제시라스에서 모로코 북부 탄제까지 는 페리 보트를 타고 갑니다.

지부로울터 해협 14km 1시간 30여분 페리 보트를 타고 가면 모로코 입니다.

 

스페인을 들어 서면서부터 브레이크쪽에 이상이 있다는 싸인이 들어오더군요.

차가 너무 혹사 당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무시하고 알제시라스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알제시라는 해안 지역이라 시내 길이 경사진곳이 많습니다.

좀 한적한 길을 내리막길을 가는데 커브길인데 급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브레이크가 잘 듣지를 않더군요. 커브를 틀지 못하고 그냥 앞으로 쳐박히다시피 내려 앉았습니다.

당시 앞쪽이 약간 낮은 공터라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만 그 곳이 절벽길이나 해얀 길이었으면 어떡하였나 하는 생각에 지금도 가끔 꿈속에 떠오르곤 하는 끔찍한 경험이었습니니다.

빨리 가는게 능사가 아니지요.

무조건 차부터 다시 점검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연휴라 지정 정비소가 문을 여는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가 타고 가던 차량이 BMW였는데 전 세계 어느 도시에 지정 차랑 정비소가 있더군요.  그래서 좋은 차를 타야 하는가 봅니다.

알제시라스에도 지정 정비소가 있어서 찾아 갔더니 마침 문을 열고 영업을 하더군요.

브레이크쪽이랑 그외  몇군데 정비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페리 티켓을 구매 하는데 당시 연말 연휴라 엄청난 차량들이 부두에 대기 하고 있더군요.  요즘에는 페리보트 운영을 여러 선사에서 자주 하지만 당시에는 몇대 운항을 하지 않았을 때 였습니다. 그리고 질서 요원들도 없어서 그냥 차량 진입 하는 대로 부두로 들여 보내 더군요.

 

그러다가 그만 부두 중간에서 묶여 버렸습니다. 오도 가도 못하고 부두에서 하룻밤을 꼬박 차 안에서 새우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앞뒤로 차량들이 막혀 있어 오도 가도 못하고, 차를 나두고 그냥 나올 수도 없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차 안에서 새우잠을 잤던 기억이 있습니다.

페리보트만 타면 바로 모로코 집으로 갈수 있는데 배를 못타니 하는 수 없는 거지요.

그 당시는 젊었을 때라  혼자서도 여행을 자주 다녔었습니다만 완전히 생고생을 많이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 첫배 조차도 못탈 정도로 제 앞쪽으로도 차가 많이 대기 하고 있었습니다,

3번째 페리보트를 겨우 탈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모로코에 도착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모로코에 집이 있어서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ㅎㅎ

탄제에서 카사블랑카 까지는 지금은 고속도로가 뚫려서 4시간이면 주파 합니다만 당시에는 왕복 2차선 길이라 500km의 거리를 거의 하루 종일 운전을 해야 하는 루트 였습니다.

그래도 밤늦게 카사블랑카에 잘 도착 하였습니다. (도시별 세부 사항은 나중에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장장 3,000km가 넘는, 34일간의 유럽 대륙 종주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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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가까운 출장을 마치고 드디어 집으로 돌아갑니다

유럽의 대부분의 공항들이 폭설로 인해 공항이 마비가 되었다는 뉴스가 있어서 걱정을 했습니다만 다행이 오늘은 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공항에서 보딩을 하는데 수화물은 카사블랑카까지 바로 부칩니다.

그리고 파리-카사블랑카 구간 보딩패스를 통상 인천서 바로 주는데 전산에서 뜨지를 않는다고 파리 공항에서 따로 받으라고 합니다.

 

암튼 서울-파리 보딩패스만 받아 들고 입국장으로 들어 갑니다.

간단한 보안검사를 마친 후에 패스포트 컨트롤 통과해서 면세점에서 드디어 카메라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이번 여름 휴가 때 떨어뜨려서 고장이 난 것을 아직 고치지를 못해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들을 그간 휴대폰사진으로 올리는 관계로 화질들이 좋지를 않았었는데 이젠 화질이 좀 좋게 나오겠네요.^^

당연히 시험 삼아 사진을 찍어 보아야지요.

 

파리까지 가는 대한 항공입니다. 에어 프랑스와 코드셰어로 에어프랑스 티켓으로 대한항공 비행기를 이용합니다. 

인천 공항 내부 탑승자 대기실입니다.

 

인천에서 파리 샤를 드골 공항 경유해서 카사블랑카 까지 다시 돌아 가는 여정입니다.

거의 온종일을 움직여 하는 시간이지만 그래도 가족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 간다는 자체에 가벼운 즐거움이 가슴속에 일어 납니다.

 

출장 나올 때는 어떻게 긴 일정을 소화해야 할까 하는 걱정이 먼저 듭니다만 돌아가는 여정은 훨씬 마음이 가볍습니다. 이것이 가족이라는 울타리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2시간여의 비행 끝에 파리공항에 도착 했습니다.

파리공항은 한달 전에 비해 면세점 장식들이 더 화려해 졌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잠시 소개를 했습니다만 그때와는 그림이 좀 다릅니다. 

공항밖에는 보슬비 내리고 있습니다. 기온은 1, 기온이 더 내려가면 눈으로 바뀌겠지요.

그래도 다행입니다. 하루전 까지만 해도 폭설로 공항 운항에 지장이 있다고 했는데 공항 활주로와 계기장 등은 모두 깔끔히 치워져 있습니다. 

카사블랑카 가는 보딩패스는 파리공항 환승 데스크에 가서 발급 받았습니다.

 탑승구는 F50, 21:00 출발

 

게이트 앞에서 지상 승무원에게 수화물이 비행기에 실렸는지 확인을 합니다.

가끔 수화물이 분실이 되거나 같은 비행기에 옮겨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항상 확인을 합니다. 승무원이 확인을 하는데 현재 수화물이 비행기로 이송 중이라고 합니다.

 

21:00 출발인데 30분정도 지연이 되네요.

드디어 카사블랑카로 출발 합니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떠나 스페인 마드리드-말라가 상공을 지나 지브로울터 해협을 건너 모로코 북부 도시 탄제 상공을 거쳐 카사블랑카로 비행하는 코스인데 3시간여의 비행시간이 소요 됩니다.  날씨가 안 좋아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립니다만 안전하게 카사블랑카 공항에 도착 했습니다.. 23:30분  

한 밤중이라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비행기 창 밖으로 보이는 공항 전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카사블랑카도 보슬비가 내리고 있네요. 기온은 10.

 

여권 심사를 마치고 수화물이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한참을 기달려도 가방이 나오지를 않습니다.

마지막 수화물 벨트가 돌아가는 것이 멈출 때 까지도 가방은 나오지를 않습니다.

분명히 파리 공항에서 수화물 확인을 했는데 이송 중이라고 한 것이 결국 같은 비행기에 실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 뿐 만이 아니고 주변에 여러 사람들의 짐이 오지 못한 것 같습니다.  새벽 한시가 넘어 가고 있는데 ,,,,, 

수화물 누락 신고를 하러 신고 테스크를 가보니 엄청난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엊그제 폭설로 인해 파리 공항의 수화물 분류 시스템이 문제가 생겨서 사람이 수작업으로 일일이 수화물 분리를 하는 바람에 많은 수화물이 제때 처리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 옆에 일본인 관광객 3명 도 가방이 오지 않은 모양입니다.

여행을 온 아가씨 2명과 청년입니다.

물어보니 나리타에서 출발 했다고 하더군요.

카사블랑카에서 오늘 밤을 묶고 마라케시로 이동 해야 한다고 하는데 가방이 오지 않아 큰일입니다.

저처럼 그나마 모든 일정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이면 다행이지만 출장 나가는 길이나 여행 나오는 첫 일정부터 가방이 없으면 정말 난감합니다.,

특히 모로코는 수화물이 나중에 들어와도 개별적으로 각각 배달을 해주지를 않고 직접 공항 수화물 보관소에 와서 찾아 가야 합니다.

일본 관광객들에게 짐을 공항까지 와서 직접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울쌍입니다.

 

여행 중에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수하물로 보낸 짐이 도착지에서 파손되거나 지연 또는 분실되는 경우가 생길 수 가 있습니다. 나한테도 이런일이 발생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미리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수화물이 파손되거나 나오지 않는 경우

여러 구간을 탑승한 후에 분실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마지막에 탑승했던 항공사로 신고해야 합니다.
신고서는 꼭 서면으로 작성하여야 하며 구두상의 약속을 믿고 집으로 돌아갔다가는 나중에 증빙자료가 없어 보상처리에 있어 난감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꼭 서면으로 신고를 하고 보상을 요구하도록 해야 합니다
.

[지연보상금 제도 : Out of Pocket Expenses]
짐이 도착하지 않거나 지연되는 경우 도착지에 연고지가 없을 경우 1회에 한하여 필요한 일용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항공사마다 다르지만 50불에서 최대 100불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받들 수 있다. 이것도 요청하는 사람한테만 주는 거지 그냥 가만 있으면 주지 않는다. 항공사에서 도착공항에 연고지가 있는지 없는지는 본인이 애기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항공사에서 그냥 알아서 돈을 챙겨주지 않는다는 점을 잊지 말자.

 

수화물 누락 신고를 하고 나니 새벽 2가 다 되어 갑니다.

수화믈 신고서는 (PIR)입니다.

 

간단히 수화물 택 번호와 가방 종류를 알려주면 접수 번호가 적힌 접수증을 받는데 그게 PIR입니다.

 

다음날에 계속 연락을 해 보아도 가방 확인이 안되어서 공항으로 직접 가서 수화물 보관소에 들어가서 직접 일일히 확인을 하였으나 찾는 가방은 없고 MB 한마리가 왔다갔다 하는 통에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둘째날에도 여러 번 전화로 문의를 하였으나 확인이 안되다가 오후 늦게 서야 가방이 들어 왔다고 확인이 되어 또 공항 수화물 보관소에 가서 가방을 드디어 찾아 왔습니다 

가방을 잃어버렸을 때

- 공항에서 짐을 잃어 버렸다면 공항의 분실물 센터에 신고한 뒤, 항공사 직원들이 짐칸을 확인하도록 한다. 이때를 대비해 공항

   체크인 때 항공권에 붙여 준 꼬리표(Claim Tag)을 확인한다. 공항에서 짐을 찾지 못한 경우 항공사 서비스 센터에 즉시 신고한다.

- 만약을 위해 짐을 부칠 때에 가방에 나라이름, 주소, 전화번호, 직장이름 등이 적힌 이름표를 달아두는 것이 좋다.

- 열차를 이용하거나 버스를 이용할 때는 되도록 짐은 직접 갖고 타도록 하고 짐을 예탁할 때에는 자신의 짐에 행선지를 확실히 알 수 있도록 표시해 둔다. 짐을 잃어버렸을 경우 예탁할 때 주는 보관증이나 수화물 꼬리표(Claim Tag)로 분실 센터에 신고하고,

   경찰서에서 분실증명서를 받아 둔다. 증명서는 귀국 후 보험회사에 제출할 때 필요하다.


 

여행을 자주 하시는 이웃 여러분들도 수화물 가방 도착이 지연되거나 분실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대처 요령을 잘 알아 두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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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일 오늘부터 한달 가량 출장입니다.

그래서 출장 여정에 대해 간단히 적어 보겠습니다.

먼저 아침에 집에서 출발(08:00)을 해야 하는데 몇 가지 남은 일을 처리 할려다 좀 늦었습니다. 출발 08:40. 부랴부랴 차를 꺼내 공항으로 향합니다.

출근 시간이라 중간에 많이 막히더군요. 큰일 났다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안개가 자욱하게 끼였습니다. 보통 시간 때이면 40분이면 가는 길인데 좀 막히는 것 같더군요.

시내 신호 막히는 곳 지나 고속도로로 접어드니 차가 좀 덜 막힙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140-150km 이상 달렸습니다.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더군요. 비행기가 이륙을 할 수 있을려나 하는 우려가 들 정도입니다. 

공항에 도착 09;15, 차를 입구에서 넘겨주고 바로 공항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공항건물 입구에서부터 검문이 심합니다. 바리케이드를 쳐 놓고 일반 환송객들은 공항 청사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있더군요.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아마 VIP가 뜨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모여 있는 인파를 헤치고 청사 안으로 진입, 가방 검사대와 경찰의 검문을 거쳐서 아주 빨리 달려 2층 출국장으로 갔습니다.

 

에어 프랑스, 파리행 보딩을 28번에 하는군요.

28번에 가니 보딩 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제가 마지막 보딩객인 모양입니다.  09시 30 보딩 완료. 이젠 돠었다. 비행기는 놓치지 않게 되었네.

조금만 서둘러서 예정대로 08 나왔으면 여유롭게 보딩을 했을 텐데 서울서 연락을 받은 일을 협의 하는 바람에 그만 조금 늦어져 버렸습니다.

암튼 안심

출국장으로 들어갑니다. 역시 입구에 경찰이 패스포트와 보딩 패스를 검사합니다. 그곳을 통과하자 세관검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관원 아저씨, 외환소유하고 있는지 꼬치꼬치 캐 묻습니다. 노 달러,노 유로, 낫씽,,ㅎㅎ

정말 아무것도 없냐고 세관원아저씨 반문합니다. 낫씽 !!

 

모로코에서 외환을 반출하는 것은 엄격히 제한되고 있습니다.

1년에 패스포트 하나가 환전해 나갈 수 있는 금액이 2천 유로가 못됩니다.

그래서 관광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은 반드시 환전 영수증을 챙겨두었다가 출국시 남은 돈 환전하는데 사용하면 됩니다. 우리 같이 현지 거주자들은 이러한 외환규제로 불편한 점이 아주 많습니다.일반 은행 카드도 와환 사용 한도를 받기 위해서는 특별히 외환청에 허가를 받는 특별한 절차를 받아야 합니다.  좀 번거롭지요.

암튼 패스포트 컨트롤 합니다. 창구 아저씨, 놀랍게도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합니다,. 오우, 한국말 잘하네요,하니까 즐거워 합니다. 어디서 배웠는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다녀서 출국심사 하면서 한마디 배웠나 봅니다. 그래도 간단하지만 이런 인사 듣는 것, 기분 괜찮습니다.

출국심사 도장 꽝 ! 받아 들고 들어가니 또 검색대, 검색대에 노트북 꺼내서 따로, 자켓 벗어서 따로 넣고 통과대 들어가니 경찰 아저씨 또 검문 합니다.

외환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 없다니깐 자꾸 물어 보네요. 명절 잘 쉬었나고 물어보네요. 명절이야 잘 쉬었지요. 양고기도 많이 먹었고,,,,

검색대 들어간 가방 열어 보라고 하시네요. 무슨 검색을 이렇게 자주 하는것인지,,,, 가방 지퍼 다 열어 줍니다. 근데 보지도 않고 도로 닫으라고 하네요. 뭐여 시방,,xx 훈련 시키는 거여 뭐여 지금

암튼 패스하고 게이트 찾아 들어갑니다. 30번 게이트, 모두 모여 앉아 있네요.


그 앞의 면세점 한 컷, 그리고 내부 한 컷 찍어 봅니다.
한산합니다.


모로코 전통 여성의류인 젤라바를 파는 가게가 눈에 뜨이네요.

마네킹이 예쁜 모델처럼 젤라바를 입고 있습니다,.

젤라바는 남자용 여자용의 구분이 있으나 대부분의 스타일은 헐렁한 원피스 에 삼각 모자가 달려 있습니다. 예전에는 젤라바의 옷의 색상따라 배우자의 유무를 나타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특히 삼각형 긴 모자는  핸드폰이나 작은 손지갑등을 넣어 다니기도 합니다. 


그리고 창 밖의 풍경도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고양이 한 마리가 웬일로 나들이를 했을까요? 여행을 좋아하는 녀석인가 봅니다. 공항에까지는 인가가 꽤 멀리 떨어져 있는데 어디서 온 녀석일까요?

주인을 잃은 고양일까요? 궁금증이 이네요.

 

10:20, 탑승 시작, 내 자리는 06C. 자리에 앉으니 비가 좀 그치는 것 같습니다. 다행이네요. 비행기 이륙에는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음료수 한잔 마시고 나니 이륙준비에 들어 갑니다. 10:40분 이륙

에어 프랑스 AF2197 카사블랑카 모함메드 5세 공항 이륙 했습니다.

 

잠시 후에 기장의 안내 방송 멘트,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까지는 3시간소요 될 거라고 하네요.

 

잠시 기다리자 기내식 아침이 나옵니다. 닭고기 찜과 야채,빵이 나왔네요.

입맛이 당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부 집어 먹어 봅니다. 오늘은 아주 긴 여정을 해야 하거든요.

 

식사 후에 따끈한 차 한잔을 마십니다. 그리고 나서 잠시 한잠 토막잠을 자고 일어나니 비행기는 모로코 북부 탄제를 지나 지브로울터 상공을 건너 스페인 영공을 지나 프랑스 영공으로 접어 듭니다. 하늘은 구름이 잔뜩 끼였습니다. 잠시 후 하강 하겠다는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구름 사이로 하강하니  잠시 동안 온통 하얀 구름 속에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구름아래로 내려 가니 딱 트인 평야지대가 보입니다. 프랑스 입니다.

 

멀리 에펠탑을 바라보며 점차 하강을 합니다.

간간히 비가 내리네요. 프랑스 현재 기온은 11도라고 합니다.

터미널 2E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시간 현지 시간 13:45 (프랑스는 모로

코 보다 한 시간 빠릅니다)보통 서울로 들어가면 터미널 2F로 셔틀버스를 타고 청사를 바꿉니다만 오늘은 북경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터미널은 그대로 2E( 게이트 38), 출발시간 18:55,  거의 5시간을 공항에서 기달려야 합니다. 터미널 E,게이트38 을 찾아가는데 모노레일 기차를 타게 되어 있네요. 그전에 없었었던 것 같은데 새로 설치 되었나 봅니다.

기차를 타고 2분쯤 가니 터미널 E 입구에 다시 내립니다. 그리고 검색대.

연말이어서 그런지 검색이 아주 강화 된 것 같습니다. 검색대 아저씨, 제 여권 보더니 안녕하세요한국말로 인사를 합니다. 이제는 세계 어느 곳을 가던지 한국말 인사를 듣는게 어렵지 않게 되었네요.ㅎㅎ

그 아저씨, 내 뒤에 따라오는 청년에게 안녕하세요하네요. 그 청년, 중국 사람인데요하니 바로 니하오나오네요.

 

검색대 줄이 길게 늘어 서 있네요. 이 아저씨 내 앞에 있던 여성 분에게 물어 봅니다. 러시아 ? 여성분 그렇다고 하네요. 공항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얼굴을 보고도 국적을 기가 막히게 구별하는 것 같네요.ㅎㅎ

 

러시아, 데낄라 ? 이 아저씨 또 오버 하네요. 보드카 !! , 보드카, 맞아 !

암튼 재미 있는 아저씨네요.

무뚝뚝하고 인상 쓰고 있는 것 보다 훨씬 좋습니다.

 

검색대 앞에서

앞에 아저씨, 신발까지 다 벗으라고 하네요. 바로 내 앞에 아가씨, 러시아 여성이군요. 역시 부추 벗으라고 하네요. 부츠 벗을려고 제 앞에서  엎드리는 이 아가씨, 주저 않고 벗든지 하시지 그냥 엎드려서 벗네요.(야한 팬티 다 보이네요. 제가 민망해서 고개를 돌렸습니다.ㅎㅎ

저는 그냥 통과, 검색대 지나 가방,자켓 챙겨 들고 게이트 38로 올라 갑니다.


게이트 38가니 37로 변경 되었다는 싸인이 보이네요.

바로 옆이니 별문제 없을 듯,,,

잠시 면세점을 둘러 봅니다.

파리는 이제 연말 분위기가 나네요. 면세점 앞에 트리가 장식되어 있네요.

그래서 한 컷, 사진 찍는데 중간에 개념 없으신 아저씨,ㅎㅎ

암튼 그대로 찍었습니다.

 

몇 군데 돌아다니다가 인터넷을 할까 했는데  역시,프랑스, 인터넷 라인 사용 할려면 카드를 사던가 신용카드로 결재를 하라고 하네요. 굳이 뭐 지금 인터넷 안해도 되니까,,,ㅎㅎ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인천 공항이 얼마나 서비스가 잘되어 있는지 느껴집니다. 노트북,인터넷 라인 그냥 무료로 사용 가능하지요. 참 좋은 공항입니다.ㅎㅎ

 

인터넷 접속은 못하고 공항 안에 앉아서 포스팅 글 작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간 12 3 14:40. 아직도 2시간 더 기달려야 하는군요.

 

공항 밖에 에어 프랑스 대기 하고 있네요. 제가 타고갈 비행기 입니다.
 

이번 여정은 카사블랑카(무함마드5)-파리(샤르르 드골)-베이징(서도우)

베이징에는 내일(4) 아침 1145 도착, 도착 후에 셔틀버스(7) 타고 베이징 서부 기차역 까지 가서 고속철로 2시간 타고 가면 시자장(석가장)이 나옵니다. 석가장 에서 호텔 체크인 하면 이글 포스팅 올릴 수 있겠습니다.

석가장 에서는 2박 할 예정입니다. 5일날 아침, 거래선에서 호텔로 픽업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오전 10.

그리고 거래선 회사가 있는 곳(안핑) 까지 승용차로 2시간30분 정도 갑니다.

출장업무 시작입니다. 일이 잘 마무리 되면 6일 아침 일찍 항주로 가는 비행기(국내선)를 타야 합니다.

일단 이곳에서 업무가 끝나면 다시 포스팅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Posted by casabla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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