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글학교장 심 재석입니다.

 

2013년 계사년 새해도 한 달이 벌써 지나갔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간략하게 한글학교 현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글학교는 교민 자녀분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것을 주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해외에서 생활하는 자녀분들이 일상 생활에서 한글을 사용하는 것은 대단히 제한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사용하는 한글의 수준이 부모님과 가정에서 대화하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한글이 아닌 영어나 불어,아랍어로 현지 학교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글로 의사 소통하고 자신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부족한 부분도 있고 또한 불편함을 느끼는 게 사실이며 아이들의 표현력과 어휘 구사력이 일정 정도 이상으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때문에 매주 한글 학교에서 정규 교재를 통한 수업을 함으로써 아이들에게 다양한 표현과 내용을 학습시키는 것은 물론 좀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한글을 체험, 체화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이해하는 독해 능력 향상, 자유롭고 편하게 말하고 상호 토론하는 공감 능력 제고 및 한글을 하루라도 써 볼 수 있는 기회가 한글 학교를 통해서 제공되어 한글의 생활화 및 습관화를 도와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상사나 대사관, 혹은 부모님의 사업차 한국에서 이쪽으로 전학을 온 아이들도 한글학교 수업을 통해 최소한 한글 내지는 국어 교과목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학교 공부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고등부의 경우 한국으로 대학을 갈 학생들은 한글학교 수업이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점 참작하시고 대상이 되는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한글 학교 수업에 들어 오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저학년 어린아이들에게는 또래 아이들과 뛰어 놀고 어울리는 시간 역시 사회성을 키워주는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매주 토요일 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지속적인 수업을 통해서

자연스러운 한국어 사용 습관을 기르고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이해력

을 높이고 더 나아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확립하는 것 역시 무엇보다도 아주 중요한 한글 학교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국제화 시대에 세계시민으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국제교류에 있어서의 외국어 능력 아주 중요합니다. 여기에 있는 우리 아이들은 모두들 영어,불어 아랍어는 잘하리라 생각됩니다만 오히려 한글에 대해선 부족한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이제는 한글을 잘하는 것이 필수 불가결한 자질임과 동시에 개인적 경쟁력이 되는 시대입니다. 한글 학교를 통해 한글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글학교는 현재

1.유아반 (5세이하),

2.유치반, (5-6)

3.초등1-2학년반,

4.초등 3-4학년반,

5.초등6 중등반,

6.고등반        6개 학급이 운영되고 있으며 각 학급별로 여러 선생님들이 본인들 각자 개인적인 업무들로 바쁨에도 불구하고 매주 헌신적으로 수고와 봉사를 해주시고 계십니다.

 

여기서 수고를 해주시고 계시는 선생님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큰 박수를 부탁 드립니다.

 

실질적인 한글학교를 지탱해주시고 계시는

김 현정 교감 선생님

김 은경 유아반 선생님

임 현미 유치부 선생님

이 상은 선생님(1-2)

이 성욱 선생님(3-4)

김 서윤 선생님(6,중등반)

고 대윤 선생님(고등부)

그리고 이지연 학모회장님

 

한글 학교 학사일정은

2013 1 19 개학

2013 5월에 한글학교 백일장

2013 6월 둘째주에 하계방학

2013 9월 첫주 개학

2013 12월 셋째주 동계 방학

 

그외 학부모님들께서 원하시는 특별 활동 프로그램은 언제든지 의견을 주시면 반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지에서 정규 학교를 다니면서도 매주 빠지지 않고 토요일에 와서 특별히 한글을 공부하는 우리 학생 여러분들이 너무나 대견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카사나 케니트라등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라바트에서 매 주 아이들을 데리고 한글학교로 보내주시는 부모님들께 심심한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교민 여러분

 해외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 아이들이 한글을 배우면서 대한민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과 정체성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한글학교 교육을 통해 이루어 지게 됩니다.

 

해당되는 자녀분들을 부모님들이 꼭 관심을 가지시고 학교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자녀분들 한사람,한사람 빠짐없이 한글학교에 보내 주시고 여러분들이 중지를 모으고 협력을 해주셔야 한글학교가 지속적으로 운영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더욱더 한글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한글학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 2 2

한글 학교장 심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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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을 맞아 라바트 한글 학교에서 어린이 날 행사를 먼저 하였습니다.
외국에서 생활하는 우리 아이들이 한글을 배우고 익히며 대한민국에 대한 정체성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현지에 있는 학교를 다니면서도 매주 토요일에 한극 학교를 나와 특별히 한글을 공부 하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오늘(5월 1일) 한글 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오늘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게도 그간의 배운 실력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 하나 하나를 보시겠습니다.
각자 자기가 작성한 작품들을 전시 해 두었습니다.
마치 대학 입시 합격자 발표하는것 처럼 보이네요.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작품을 꼼꼼히 읽어 보시고 계십니다.
부모님들의 관심이 아주 대단합니다.
각각의 작품에 스티커로 품평을 해주셧습니다.
스티커 많이 받은 학생들은 특별 상품이 마련 되어 있습니다.
스티커를 많이 받았네요.^^

그림도 글씨도 아주 예쁘고 화려하게 표현 하였습니다.


여기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이라 한글이 많이 서툴지만 열심히틀  만들었네요.
짬짬이 간식을 먹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청군 백군 나누어 게임도 합니다.
청군이 이겼습니다.
선생님께서 무척 기뻐하시네요.


  보물 칮기를 하여 상품도 받습니다. 가장 즐거운 시간입니다.
출품한 작품중에서 특별히 선정된 작품은 보너스로 특별한 상품을 더 받았습니다.

날씨도 아주 화창하고 좋아서 즐겁고 재미 있는 하루를 보내었습니다.
토요일에 짬을 내어서 3시간씩 공부를 하는데도 아이들이 모두 열심히 잘 합니다.
정말 대견 스럽게도 한글에 대한 열의가 참 높습니다. 
해외에 살고 있지만 한글을 배우면서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과 정체성을 가질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희망찬 미래를 열어 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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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카사블랑카입니다. 카사블랑카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모로코왕국 수도 라바트에서는 한국 교민들이 가끔 모이곤 합니다. 얼마 전, 교민 야유회가 있는 날이어서 우리 한글학교 학생들이 그동안 학교에서 창작한 작품들을 전시했습니다.

라바트 토요 한글 학교는 한국어 교육이 필요한 한인 자녀로 초등학교 과정을 원칙으로 한국어 교육 및 기본 국민정신 함양을 위한 전인 교육을 위해 운영 하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각자 주중에는 현지 학교, 불란서 학교나 아메리칸 스쿨 등을 다니면서 토요일 날에만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틈을 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틈을내서 공부하는 것에 비하면 얼마나 우리 아이들이 대견한지 한번 보시지요. 고사리같은 손으로 정성스럽게 자신들의 마음을 담아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동심으로 한번 돌아가 보시지요.

모로코 한글학교에서 열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시 전시회

            대사관 정원입니다. 대사관의 도움으로 이곳에서 한글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민 모임도 여기서 매년 열고 있습니다. 잔디밭이 참 넓지요.


화창한 날씨에 드넓은 잔디밭에 군데 군데 서 있는 나무들에 작품들을 전시 했습니다.
아이들의 작품을 하나 하나 사진을 찍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시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를 쓰는 시간

 시계바늘이 똑닥 똑닥  시간은 지나가고

혼자서 고민하는나.

 무엇을 쓸까?

무엇을 쓸까?

머리를 쥐어짜다  잠든나.

멋진시를 완성하는 꿈을 꿔본다.

- 김 수연 -

시를 하나씩 창작해서 제출해야하는데 시간은 지나가는데 마땅이 시상이 떠오르지는 않고 고민하다 잠들어 멋진 시를 꿈에서라도 쓰고 싶은 어린마음이 고스란이 드러나 있네요. 그러나 그 마음 자체를 잘 표현한 예쁜 시가 되었네요.

바다

내 동생도 바다

내가 좋아 하는 바다는

물고기, 소라,게를 잡을수 있는 바다.

파도를 탈수 있는 신나는 바다.

이제 여름이다.

바다로 가자

- 신 하늘 -
 

여름 방학이되면 바닷가에 가서 신나게 놀아보세요...초등학교 1학년다운 마음입니다. 

우리 엄마

 얼굴에 꽃이 피는 웃음.

다정함으로 함께하는 엄마.

가족들의 건강을 위한 요리사.

우리 엄마

내게는 어느 친구들보다 더 소중하고 다정한 친구.

나에게 더욱 더 잘되라고 가르치는 선생님

나는 이런 엄마를 파란 하늘만큼이나

사랑합니다

- 심 현주 -

엄마에 대한 사랑을 딸이 파란 하늘만큼 담아내 표현한 대견한 시 입니다. 딸 아이들이 좀 더 셈세한 감정을 더 잘 표현하는것 같습니다.

  

피아노

하양,까망,하양,까망 일정한 배열

하지만 원하는 리듬을 만들어 낼수 있는 피아노.

하양,까망,하양,까망

정해진 도,레,미,파,솔,라,시,도,,,,,,,

하지만 내 마음대로 노래를 만들수 있는 피아노.

하양,까망,하양,까망,

리듬과 노래와 함께

상상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게 하는 피아노

- 심 현주 -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작곡하면서 상상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마음을 표현 했는데 훌륭한 작곡가나 음악가가 될수도 있겠습니다.

내 동생 백용하

귀염둥이 내동생

하지만 개구쟁이

신나게 노는 백 용하

머리를 잡아당기고

숙제할 때 방해까지

하지만 착하고 귀여운 내동생

- 백 승민 -

어린 남 동생이 머리를 잡아당기고 숙제할때 방해를 하지만 그래도 착하고 귀엽다고 하는 어린 누나의 마음이 참 대견스럽네요. 어리다고만 볼수 없는게 마음 씀씀이가 참 곱네요.

 

라면 

라면중에서 매운맛이 제일 좋다.

라면맛을 한번만 보면 그 맛을 잊을수가 없다.

라면은 비슷한 맛도 많다.

신라면, 너구리, 안성탕면, 진라면도 있다.

라면은 10분동안 끓일수 있다.

먼저 물을 끓이고 라면을 넣은다음

수프를 넣고 5분정도 기다리면 된다.

계란과 참치와 양파를 넣으면 더 맛있는 라면이 된다.

그 다음, 맛있는 라면을 맛있게 먹으면 된다

- 심 현보 -

출출할때 라면 간식을 끓인다음 맛있게 먹으면 된다,,,,,라면을 좋아하는 심 현보 작품입니다.라면 광고 카피 같기도 합니다. ㅎㅎ

희망의 길-나의 길

평화 안에도 갇혀진 험난한 인생

전진 할때만 확실히 보이는 미래의 색깔. 

침묵안에서도 느껴지는 시간의 흐름

뇌리에 낟낟히 일게되는 인내와 괴실

되돌리기 위해 이대로 행진


고통과 고독끝에 알알히 맺힌 긍정과 희망

폭력속에서도 단단해지는 꿈.

너무나 가벼운 평상의 가벼움.

깃털처럼 떠다니는 고통의 그림자.

그러나 고통 옆에 드러나는 뽀오얀 비밀

희망의길-나의 길

- 장 현우 -


 

 

용기

두려움속에서 존재하는 절망.

그 뒤에 잇달아 걱정의 산더미.

꼿이 피어나듯 피어나는 생각들.

진실의 길, 가려진 거짓의 길

휴식없이 흔들이는 하늘을

(중략)

- 장 현우 -


매주 100Km 이상 떨어진 한글학교에 보내는 이유

고 학년 아이의 글은 좀 어른 스러운 표현들이 있네요.
  대부분 아빠들의 직장때문에 외국에 나와 있는 아이들입니다. 짧게는 2-3년씩, 길게는 아예 여기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많습니다.  매주 토요일 3시간씩만 하는 짧은 시간속에서도 모든 학생들이 나름대로  한글을 잘 익히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림들도 잘 표현하였고 생각의 나열들이 너무도 실감나게 그리고 예쁘게 표현되었네요.

해외에 있든, 국내에 있든 부모님들의 최대 관심사중 하나가 아이들 교육이 아닐까합니다. 아마도 가장 민감한 부분이 아닐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가능한 아이들이 자라면서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커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주 토요일 마다 100km 이상의 거리를 한글 학교에 보내고 있지요. 한글이야 말고 가장 적절한 정체성을 가지도록 할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나고 자라는 아이들이라 자기들끼리 대화 할때는  전혀 한국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자기들끼리 한참 이야기 하다가도 제가 옆에가면 조용해 집니다. 제 앞에서  한국말 사용하지 않으면 야단을 치거든요.
 
기러기 아빠들이 많다는 뉴스를 자주 접합니다. 참 안타까운데 힘드시더라도 아이들의 정체성이 어디인지 만큼은 자주 챙겨 주셨으면 합니다. 

한국이나 해외에 있는 아이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게끔  하는 좋은 방법 있으시면 알려 주세요. 

Posted by casabla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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