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왁 공항서 콘티넨탈 항공의 지연으로 인해 포르투갈 리스본공항에서카사블랑카로 가는 연결편을 놓쳐 버려서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을 경유해서 카사블랑카로 가게 되었습니다.

오전 11시에 마드리드 터미널 1 도착 해서 터미널 4로 이동했습니다.
마드리드에서 카사블랑카로 가는 비행편은 이베리아 항공 이었습니다.
오후 5시 55분 출발 하는 비행편이라 아직 보딩 카운터는 열리자 않아서 공항에서 기달렸습니다.
3시 30분경에 보딩이 시작이 되어 보딩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차례가 되어 보딩 카운터에 가서 보딩을 신청하는데 저희 티켓이 컨펌이 안되어 있어서 보딩을 할 수 가 없다고 하네요.  리스본 콘티넨탈 항공에서 발행해서 받아온 티켓이 컨펌이 안되어 있다는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리스본에서 연결편 놓쳐서 마드리드로 돌아서 가게 되는 상황인데 컨펌이 안될리가 없지 않느냐? 이야기를 해 보아도 전혀 들어 주지를 않습니다.
콘티넨탈 항공에 전화를 해도 전화를 받지를 않는다고 비행기를 탈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다시 터미널 1으로 환승 버스를 타고 가서 콘티넨탈 창구에 가 보았으나 오전 11시에 문을 닫아 버려서 이야기를 할 수가 없더군요, 
공항 안내 데스크에 가서 콘티넨탈 항공 콜 센터 연락처를 받아 전화를 하였습니다. 국제 로밍 전화로 전화를 하는데 기다리고 기다린끝에 한시간 만에 결론을 내 주는것이 다음날 마드리드에서 푸랑크푸르트를 경유해서 카사블랑카로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비행기 티켓은 내일 아침 일찍 공항 콘티넨탈 창구에서 발급 받으라고 하더군요.

리스본에서 마드리드로 왔는데 또 푸랑크푸르트로 가라고 하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오늘 체류하게 되는 호텔 바우처를 달라고 하였더니 콜 센터는 호텔 바우처 부분은 해결을 못해 주니 먼저 개인 비용으로 호텔 사용하고 내일 콘티넨탈 창구에 이야기를 하라고 하더군요,

마드리드 공항 근처 호텔에서 일박을 한 다음 아침 일찍 8시경에 공항으로 나가 콘티넨탈 창구로 찾아 갔습니다.
어제 상황을 설명을 하고 티켓을 요청을 하였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로는 갈수 없으니 마드리드에서 카사블랑카 가는 비행편을 요청 했습니다. 2시간여를 이리저리 수소문 한 끝에 이베리아 항공 13시55분 출발 항공편으로 대기자 리스트로 해서 받았습니다. 자석 확정된것도 아니고 대기자 리스트로 밖에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호텔 비용에 대해 문의를 하였더니 콘티넨탈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환급을 받으라고 하더군요.
경황이 없어서 일단 waiting ticket을 받아 들고 터미널4 이베리아 항공 보딩 창구로 갔습니다. 

보딩 창구에 가서 보딩을 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좌석이 문제가 아니라 비자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베리아 항공사 직원이 한국 여권은 비자 없이 모로코로 갈 수 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 은 모로코와 비자 면제 협정이 되어 있어서 비자가 필요 없다고 누누히 설명을 하였고 내 여권에 찍힌 수 많은 출입국 스탬프를 보여 주기 까지 하였으나 이 직원, 아주 고집 불통이었습니다.

내가 모로코에 거주 하고 있고 모로코 거주 증명서를 보여 주었더니 이번에는 아이들이 문제라는것입니다.
아이들이 미성년자라 거주증을 발급 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를 하였으나 그러면 아이들은 비자가 있어야 한다는것입니다.( 아이들 여권상에 있는 출입국 스탬프를 보여주어도 막무가내로 우기더군요)

한국 대사관에 전화를 하던지 여권 심사관에게 전화를 해보던지 아니면 인터넷에 찾아 보라고 하였더니 자기가 인터넷에서 읽었다는 겁니다. 한국은 비자가 필요 하다고,,,,,, 참 어이가 없더군요.

팀장에게 문의를 해보겠다고 해서 팀장이 창구로 왔습니다. 팀장 역시 정확히 알지를 못하더군요.
그래서 여권을 들고 다른 사무실로 가서 문의를 해 보겠다고 하더군요. 한 30여분 지나서 다시 오더니 북한은 대사관이 없어서 확인을 할 수가 없다고 갈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북한이 아니고 남한이다고 했더니 다시 확인을 해보겠다고 가더군요. 다시 30여분 기다린끝에 남한 여권은 문제가 없이 갈 수가 있다고 컨펌을 해주더군요.

작년에도 스페인 입국하면서 똑같은 경험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스페인 국경 넘다 북한 여권 오인 '황당했다'  말씀 드린적이 있었지요,
이런 남북한 오인 문제가 매번 스페인에서만 자주 일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외교부 장관께서 해외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하였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유 명환장관은 지난 24일 아세안지역포럼이 개최된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자들에게 "젊은 애들이 전쟁과 평화냐 해서 한나라당을 찍으면 전쟁이고 민주당을 찍으면 평화고 해서 다 (민주당으로) 넘어가고, 이런 정신 상태로는 나라를 유지하지 못한다"며 "그렇게 (북한이) 좋으면 김정일 밑에 가서 어버이 수령하고 살아야지"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발언이 실언이었기를 바랍니다만 외교부 수장으로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뉴스를 보면서 이런 쓸데없는 남북 대치 구도를 하루빨리 해결 하지 못하는 서글픔이 앞서곤 합니다.

외교부에서 좀 더 대외 외교적인 국가 홍보, 특히 스페인에 좀 더 정밀한 대한민국 관련한 자료 제공과 공항및 항공사 직원들에 대한 교육,홍보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더군요.

하루 속히 남북한이 하나가 되어 남북한 여권 관련하여 여행 다니면서 더이상 오해나 문제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casabla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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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다 보면 가끔 예상치 못한 일들을 많이 겪게 됩니다.

콘티넨탈 항공을 이번 여행에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공항에서 체크인을 할때  부터 문제가 발생 했습니다.
티켓팅을 할때 제가 받은 가방 무게가 25kg였습니다.
그런데 20kg까지만 허용된다고 해서 오버차지를 지불 했습니다. (100불)
가방 한개당 무게를 20kg로 제한을 해서 가방당 5kg를 각각  빼내어 새로운 가방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콘티넨탈 마크가 찍힌 여행 백을 카운터에서 판매를 하더군요-40불 짜리),,가방 판매 수익이 그리 큰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가방 가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ㅎㅎㅎ

뉴저지 뉴왁 공항으로 와서 환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항공기의 지연으로 인하여 다음 여행지로 연결되는 연결 편 비행기를 놓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번에 혹독하게 고생을 경험 했습니다.

미국 뉴왁 에서 포르투갈 리스본 으로 가는 콘티넨탈 항공기가  공항에서 3시간이나 출발이 지연이 되었습니다.
버지니아 리치몬드에서 에어제트를 타고 와서 뉴저지 뉴왁 공항에서 갈아 타고 리스본을 경유 해서 카사블랑카로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뉴왁공항에서 환승하면서 부터 콘티넨탈 직원들의 불친절에 불쾌지수가 쾌 올랐습니다.
항공사 직원들이 전혀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개념이 없더군요.

탑승구에서 탑승 대기중에 데스크에 가서 가방이 제대로 연결편에 싣어 졌는지 문의를 했는데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탑승하면서 문의를 하라고 하더군요. 아주 불 친절하게......
 
탑승 데스크에서 탑승 절차를 하면서 제 가방이 제대로 연결편에 싣어 졌는지 문의를 하였는데 지금은 가방 문의 할 타임이 아니라면서 시간이 없다고 빨리 탑승 하라고 하더군요.

서둘러서 탑승을 하였는데 비행기문이 닫히고 나서 기다리고 기다린 시간이 3시간째 출발을 이 지연 되었습니다.
뉴왁에서 리스본까지 비행시간은 6시간 12분, 그런데 공항에서 지연된 시간이 3시간, 기내 좌석도 얼마나 좁은지 너무 불편하더군요.

포르투갈 리스본-카사블랑카 연결편 시간이 2시간인데 비행기를 놓치게 되었다고 기내 승무원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전혀 관심도 없고 어쩔 수가 없다고 리스본에 도착해서 지상 승무원에게 이야기 하라고 하더군요,

전체적으로 콘티넨탈 항공 직원들의 무성의가 짜증을 자아낸 여행 이었습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 도착했는데 카사블랑카 연결편 출발 시간 10분전, 비행기는 저희를 기달려 주지 않더군요,
리스본 공항 콘티넨탈 카운터에서 2시간여를 기다린끝에 스페인 마드리드 경유 해서 이베리아 항공 편으로 카사블랑카로 가는 일정으로 티켓을 마련해 주더군요.

리스본 -미드리드 출발 시간 30여분을 남겨두고 run ! run! , 리스본 공항에서 마라톤을 했습니다.
여권 심사 아주 속전 속결로 했는데 그 이후 보안검사 ,,ㅎㅎ, 장난이 아니게 꼼꼼이 하더군요.
서두르는게 이상 했는지 오히려 꼼꼼히 검색을 하더군요.

리스본에서 마드리드 가는 프로펠러기는  한 시간정도 소요 됩니다.
마드리드-카사블랑카 출발 시간이 오후 17시 55분, 마드리드 공항에서 5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어째튼 카사블랑카로 가게 되었으니 다행이다 싶었지요, 이때까지만 해도...ㅎㅎ

항공사에 귀책사유 있어야 피해보상 받아

재경원이 고시한 소비자보호법에 의한 소비자피해보상규정에 의하면, 비행기 지연운항사고 시 그 원인이 항공사 과실이 아닌 공항문제, 기체결함, 천재지변등인 경우 원칙적으로 보상이 없다. 그러나 항공사 과실(확약된 항공편의 취소 및 예약 취소, 초과 예약, 예약누락)인 경우는 지연시간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 따라서 비행기 출발이 지연된다면 승객들은 다음과 같이 행동하면 된다.

첫째, 비행기 출발의 지연사유와 출발예정시간을 정확히 파악 한다. 둘째, 지연사유가 보상대상 사유로 확인되면 적정한 조치(Additional supplement)를 요구한다.

단 요구는 교통편의의 제공 또는 타 항공사로의 비행 편(Endorsement)을 요구할 수도 있다. 이륙시간이 길어지면 식사 쿠폰을 요구하고, 하루를 넘긴다면 숙박 바우처(예약증서)를 요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2~4시간의 이륙 지연은 항공요금의 10%를, 4시간 이상의 지연의 경우는 20%를 보상받을 수 있다. 지연 운항으로 인해 연결 편을 놓치게 될 상황이라면 다른 항공사의 대체 항공편(Endorsement)을 요구할 수도 있다. 즉 항공사에 귀책(歸責)사유가 있다면 거기에 맞춰 다양하게 승객으로서의 권리를 얼마든지 행사할 수 있지만 무작정 집단시위에 들어가는 것은 국제관례에 비춰 볼 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셋째, 항공사의 보상과 상관없이 탑승객 당사자가 도착해야 할 곳의 각종 약속, 예약 상황을 조정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마드리드서 겪은 혹독한 고생은 다음번 포스팅에서 올리겠습니다.

Posted by casabla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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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런던을 처음으로 방문 하였을 때가 92년도 12월 중순경이었습니다.

지금이야 영국 하면 EPL로 인해 박지성,이영표(사우디 리그로 가 있지요)설기현,조원희,이청룡 선수등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서 아주 가깝게 느껴지는 나라이지요.


영국 하면 런던포그버버리 코트 만 있는 줄 알고 있었던 시절입니다.

카사블랑카에서 비행기로 영국 히드로 공항까지 3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갈때는 비행기로 3시간 소요되는 길을 올 때는 3 4일이 소요 되었습니다.

 

12월의 런던은 명성답게 안개가 참 많이 그리고 자주 끼곤 하더군요. 요즘도 물론 그럴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런던에서 업무를 마친 다음에 차를 가지고 모로코 카사블랑카 까지 가기로 하였습니다.

런던 출발 할 때가 12 24, 유럽 전체가 크리스마스 연휴에 들어가던 날입니다.

런던에서 파리까지는 500 km 6시간이상이 소요 됩니다.

 

아침10시경 런던을 출발하여 도버해협을 페리선으로 건너왔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1시간 정도 소요 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유로 철도가 해저 터널로 연결이 된것 같더군요,어제 뉴스 보니 유로 철도도 폭설로 운항 중단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공항은 몰론 말 할것도 없고요, 지금 유럽도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네요.)


프랑스 깔레항에 도착해서 좌고우면 없이 바로 파리를 향해 출발 했습니다
.

칼레에서 파리까지는 잘 닥여진 고속도로를 따라 파리를 찾아가는 길은 간단하더군요. 한국처럼 경부선 고속 도로에 올라서면 서울쪽 표시판만보고 달리면 서울이 나오는 격입니다.

 

프랑스는 고속도로가 파리를 중심으로 방사선으로 쫙 펼쳐져 있습니다.

그래서 파리로 들어가기는 참 쉬운데 파리에서 빠져 오는 것은 좀 어렵더군요.

 

파리에 도착하니 저녁 무렵이 다 돼어 갑니다.

일단 주유소에서 개스를 채우고, 물론 당시에도 셀프 서비스입니다.

주유소 직원에게 행선지를 물으니 거의 영어를 못하더군요. 저 또한 당시에는 불어를 전혀 못했을 때 입니다.

 

당시 알고 지내던 파리 교민 회장님을 만나야 하는데 파리 도로 사정을 모르니 참 난감하더군요. 역시 핸드폰도 없던 시절이라 공중전화에서 겨우 겨우 물어서 회장님댁을 찾아 간 기억이 있습니다.

파리는 도로사정이란 어찌 그리 일방 통행길이 많은지, 비슷비슷한 골목길에다가 구불 구불 일방 통행길에 잘못 들어가면 그야 말로 방향을 잃어 버리고 말더군요.

 

옆에 같이 동행한 일행이라도 있으면 지도 책을 보면서 차근차근히 찾아 갈 수도 있을 텐데  홀로 차를 몰고, 그것도 영국차량이라 핸들이 오른쪽에 달려 있는 차를 몰고서 생전 모르는 파리의 길을 찾아 간다 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물어 물어 밤늦게 회장님 댁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회장님께서 참 반갑게 맞이해 주시더군요. 저녁 늦게 찾아 갔는데 밤늦게 회장님 사모님께서 끓여주시던 김치 찌개의 맛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해외에 오래 살다 보면 한국음식을 잘 접하지 못하는데 가끔 해외에서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를 먹으면 어찌 그리 반갑고 맛이 있는지 모릅니다. 두분 모두 새해에도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1225일 성탄절 밤을 정신 없이 길 찾느라고 보내 파리의 야경을 그 당시에는 제대로 구경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그 유명한 에펠탑도 한번 보고 가야지 하는 엄두도 못 내었던 것 같습니다.

에펠탑은 나중에 아이들이랑 함께 방문해 보았습니다만ㅎㅎ

 

그 후에 가끔 파리를 방문하면 차를 가지고 파리 시내를 멋모르고 뛰어 들었던 옛날 생각에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다음날, 파리에서 스페인으로 출발해야 했습니다.

호텔에서 지도를 펼쳐 놓고 도상연습을 했습니다만 실제로 파리 시내에서 스페인쪽으로 빠지는 고속도로를 찾아 빠져 나가기가 참 힘들더군요.

파리에서 스페인 마드리드 까지는 1,300km 15시간여의 여정으로 오늘 달려야 합니다.

파리에서 오를레앙을 거쳐 보르도를 따라 길게 뻗어 있는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 오는데 12월의 프랑스는 당시에 비가 참 많이 오더군요. 그래도 다행이 고속도로 상황이 좋아서 아무 무리 없이 잘 달렸습니다. 프랑스 국경선과 스페인 국경선은 우리나라 비무장 지대 철책처럼 분단의 장벽이 있는게 아니더군요. 단지 톨케이트 빠져 나오면서 톨게이트 비용만 내면 되더군요. 차이는 당시엔 유로 통화가 없던 때라 영국 구간은 영국 파운드로, 프랑스 구간은 프랑으로 톨게이트 비용 내고 스페인 쪽으로 넘어 오면 스페인 구간은 페세타로 도로 사용료를 지불 하였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를 톨게이트를 지날 때 마다 차량 핸들이 오른쪽에 있는 관계로 매 톨게이트 마다 요금을 지불하거나 티켓을 꺼낼 때마다 차에서 내려 반대편으로 돌아가서 일일이 요금 내고 티켓 을 뽑곤 했습니다. ㅎㅎ

 

프랑스에서 스페인까지의 도로 사정은 아주 양호합니다.

단지 스페인 국경지대에 피레네 산맥이 있습니다. 이 산맥 지역의 고속도로만 산악 지형 때문에 약간 구불구불 한 구간이 일부 있습니다만 이 지역을 벗어 나면 역시 곧게 뻗은 고속도로가 스페인에서도 마찬가지로 잘 정비가 되어 있습니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마드리드 역시 파리와 마찬가지로 크리마스 연휴로 온통 휘황 찬란 합니다.

다음 날 마드리드 광장 및 시내를 간단히 둘러 보고 바로 차를 몰아 알제시라스 까지 가야 합니다. 700km 8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마드리드에서 코르도바, 세비야,카디즈를 거쳐 스페인의 최남단 알제시라스에 도착 하니 오후가 다 되었습니다.

 

알제시라스에서 모로코 북부 탄제까지 는 페리 보트를 타고 갑니다.

지부로울터 해협 14km 1시간 30여분 페리 보트를 타고 가면 모로코 입니다.

 

스페인을 들어 서면서부터 브레이크쪽에 이상이 있다는 싸인이 들어오더군요.

차가 너무 혹사 당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무시하고 알제시라스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알제시라는 해안 지역이라 시내 길이 경사진곳이 많습니다.

좀 한적한 길을 내리막길을 가는데 커브길인데 급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브레이크가 잘 듣지를 않더군요. 커브를 틀지 못하고 그냥 앞으로 쳐박히다시피 내려 앉았습니다.

당시 앞쪽이 약간 낮은 공터라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만 그 곳이 절벽길이나 해얀 길이었으면 어떡하였나 하는 생각에 지금도 가끔 꿈속에 떠오르곤 하는 끔찍한 경험이었습니니다.

빨리 가는게 능사가 아니지요.

무조건 차부터 다시 점검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연휴라 지정 정비소가 문을 여는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가 타고 가던 차량이 BMW였는데 전 세계 어느 도시에 지정 차랑 정비소가 있더군요.  그래서 좋은 차를 타야 하는가 봅니다.

알제시라스에도 지정 정비소가 있어서 찾아 갔더니 마침 문을 열고 영업을 하더군요.

브레이크쪽이랑 그외  몇군데 정비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페리 티켓을 구매 하는데 당시 연말 연휴라 엄청난 차량들이 부두에 대기 하고 있더군요.  요즘에는 페리보트 운영을 여러 선사에서 자주 하지만 당시에는 몇대 운항을 하지 않았을 때 였습니다. 그리고 질서 요원들도 없어서 그냥 차량 진입 하는 대로 부두로 들여 보내 더군요.

 

그러다가 그만 부두 중간에서 묶여 버렸습니다. 오도 가도 못하고 부두에서 하룻밤을 꼬박 차 안에서 새우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앞뒤로 차량들이 막혀 있어 오도 가도 못하고, 차를 나두고 그냥 나올 수도 없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차 안에서 새우잠을 잤던 기억이 있습니다.

페리보트만 타면 바로 모로코 집으로 갈수 있는데 배를 못타니 하는 수 없는 거지요.

그 당시는 젊었을 때라  혼자서도 여행을 자주 다녔었습니다만 완전히 생고생을 많이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 첫배 조차도 못탈 정도로 제 앞쪽으로도 차가 많이 대기 하고 있었습니다,

3번째 페리보트를 겨우 탈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모로코에 도착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모로코에 집이 있어서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ㅎㅎ

탄제에서 카사블랑카 까지는 지금은 고속도로가 뚫려서 4시간이면 주파 합니다만 당시에는 왕복 2차선 길이라 500km의 거리를 거의 하루 종일 운전을 해야 하는 루트 였습니다.

그래도 밤늦게 카사블랑카에 잘 도착 하였습니다. (도시별 세부 사항은 나중에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장장 3,000km가 넘는, 34일간의 유럽 대륙 종주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Posted by casabla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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