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같이 일하던 직원이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너무나도 건망증이 심했습니다. 필요한 물건을 사러 보내면 항상 한두개씩 빼먹고 사오거나 어떤 때는 아예 사오는 것 자체도 잊어버리고 다시 와서는 무엇을 사야 하는지 물어 보고 다시 가기도 하였습니다.

참 건망증이 심한 친구였습니다.

 

하루는 대형 마트에 같이 가서 쇼핑을 하였습니다.

물건을 다 구매한 후에 카트를 끌고 주차장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주차장을 이쪽으로 뛰어갔다 다시 저쪽으로 뛰어 갔다 하더니 허겁지겁 저에게 달려 와서는 큰일났다고 하는 게 아닙니까.

왜 그러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이 친구 왈, 주차장에 세워 둔 차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차가 없어져 ? 무슨 소리야 ?

차는 바로 우리가 나온 문 앞쪽에 세워 두었거든요. 그리고 그 차 앞에서 차가 없어졌다고 하니 참 어이가 없지요.

차 바로 앞에 있잖아, 니 앞에,, 하고 말하니까 이 친구 저한테 웃으면서 하는 대답이 또 걸작입니다.

에-이 ! 자기 몰래 차를 이곳에 갔다 두었다는 것입니다. ㅎㅎ

이 친구 건망증이 이 정도 입니다 .

  

하루는 카사블랑카 시장에 같이 다녀 왔습니다.

같이 여러 군데 다니면서 이것 저것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러 다녔습니다.

그런데 한 가게에서 그만 주인아저씨하고 이 친구가 말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사소한 것 이었는데 말싸움이 크게 번져 버렸습니다..

 

점점 말싸움이 커지면서

이 친구가 하는 말이 자기는 왕년에 국가대표 배구선수였다” “무시하지 마라하는 게 아닙니까그러자 주인아저씨는 그걸 누가 믿느냐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이 친구가 뒷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더니 옛날 팀 사진을 꺼내 탁자위에 탁하고 꺼내 보여 주더군요.(감독,선수들 경기 전에 모두 함께 찍는 사진 있지요)

봐라 ! 여기 사진에 내가 있다

사실 실제로 모로코 국가대표 배구선수 출신이 많거든요. 그리고 그 사진 속에 이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가 경기 하다가 다쳐서 이빨이 빠져 버려서 지금은 틀니를 하고 있다, 자 봐라 !  하면서 자기 틀니를 빼서 보여 주는 게 아닙니까?

깜짝 놀랐습니다. 젊은 친구가 틀니를 한 줄은 몰랐었거든요. 그리고 왜 시장통에서 싸우면서 틀니까지 빼서 보여 주는 것인지 참 ,,,ㅎㅎ

 

그랬더니 가게 아저씨도 한 술 더 떠서, “, 너만 틀니 있냐 ! 나도 있다 ! 하면서 자신의 틀니를 뽑아서 이 친구 얼굴 앞에 꺼내 보여 주는 게 아니겠습니까 !

 

두 사람이 머리 맞대고 서로 자기 틀니를 내보이고 있는 모습 상상 해보세요.ㅎㅎㅎ

 

그러자 주변에서 구경하던 모든 사람들이 박장대소를 하면서 그만 하라고 하니까 두 사람도 웃으면서 화해를 했습니다.

 

나도 한참을 웃으면서 같이 시장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차를 타고 한 참 돌아오고 있는데 중간에 차 안에서 큰일 났다고 하는게 아닙니까? 또 왜 그래 ? 하고 물었습니다.

이 친구 하는 말이 가게에 자기 틀니를 놓고 왔다는 것 아닙니까?

뭐야 ? 정말 시장 가게에 두고 온 것 맞아 ? 아니면 입 속에 넣어두고 잊어버린 것 아니고,,?

어떻합니까 !  오던 길을 돌아
차를 돌려서 시장에 다시 가서 틀니를 찾아 왔습니다. 다행이 가게 아저씨가 잘 보관을 하고 있어서 다시 찾아 왔습니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 심한 건망증 아닙니까?

 

서울에 있는 제 친구도 목동에 사는데 하루는 낙성대쪽에 지인의 집에 가족방문을 하였다고 합니다.그런데 가스 불 위에 빨래를 삶고 있던 것을 깜박했다고 하네요. 낙성대쪽에 도착 하고서야 그제서야 생각이 나서 차를 돌려서 부랴 부랴 목동 집으로 돌아와서 보니 빨래는 타기 시작해서 집안에 연기가 자욱하더라는 것입니다. 부랴부랴 불을 끄고 가스 잠그고 하였다는 경험담을 들었습니다. 참 큰 일 날뻔 하였지요.

 

이처럼 우리는 모두가 건망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뇌세포는 30세를 넘으면서 감퇴하기 시작하여 점차 일시적인 기억력의 감퇴현상이 나타난다 합니. 뇌세포의 감퇴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머리속에 처리해야 정보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에 뇌는 그것을 차단하는 수단으로 단기 기억장애 혹은 뇌의 일시적인 검색능력 장애를 보인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일회적인 현상이거나 노화에 따른 자연스런 기억력 감퇴일 경우가 대부분이며 무기력증처럼 단순한 증상일 병은 아니라고 하네요.

건망증 현상은 감당하기 어려운 심리적 고통, 불안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자연스런 현상이며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아 해결하면 건망증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일시적인 건망증의 발생원인
1>
복잡한 환경에서의 지속적인 스트레스 긴장감으로 뇌가 복잡할
2>
우울 불안한 기분이 너무 오래 지속되고 생각을 집중했을
3>
몸의 피로
4>
떨쳐 버리지 못하고 특정한 생각이나 사건에 집착하는 강박증이 있을
5>
지속적인 흡연, 커피, 음주(술은 뇌의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기억력 떨어뜨림)
6>
수면 부족
7>
불규칙 활동(문화예술 종사자등)
8>
비타민 결핍
9>
남성보다는 가사에 종사하는 단순노동의 중년여성(단순하면서도 반복되는 일들을 여러 가지 일들은 주의력을 떨어뜨린다)

 

, 여러 이웃 분들도 가끔 건망증을 경험하신 있지 않나요?

 

건망증이 있더라도 걱정은 하지 마시고  무엇보다도 가능한 메모를 하는 습관을 가지는게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손발을 열심히 사용하는 것도 말초신경을 자극하여 건망증을 퇴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웃 분들은 블로그 포스팅 작업 하시느라 열심히 키보드 치시고 자료 정리하시고 하느라 건망증 걸릴 일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치요?

Posted by casabla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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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워크투리멤버 2009.11.10 0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모하는 습관 들여야겠습니다.^^

    • BlogIcon casablanca 2009.11.10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는 메모광이었는데 요즈음은 자주 지나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메모하는게 좋긴한데 말이지요.
      세상이 점차 편안해지고 간편한것을 쫓아가는 추세라 메모하는것도 쉽지가 않네요. 그치요?

  2. BlogIcon PinkWink 2009.11.10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키키.. 입속에 넣어두고 잃어버린건 아니고? 라고 정말 물으셨습니까? ㅎㅎㅎㅎ 웃긴데요...^^
    건망증... 저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젠 뭐 채념하며 산다는...^^

    • BlogIcon casablanca 2009.11.10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모두 실제 상황입니다.ㅎㅎ
      사람에 따라 건망증이 심할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평생 그런것은 아닌것 같고요.
      그래도 조심해야 겠습니다.

  3. BlogIcon 여행사진가 김기환 2009.11.10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망증...
    저도 슬슬 찾아오던데,
    웃어야 될 지 울어야 될 지 모를 상황이 오면
    참 황당해지더군요.
    아무튼, 재밌는 포스팅 잘 봤습니다.

    • BlogIcon casablanca 2009.11.10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는게 건망증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에방법을 잘보고 대처를 해야겠습니다.
      저도 가끔 깜빡거리곤 합니다.ㅎㅎ

  4. BlogIcon 버섯공주 2009.11.10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 친구도 차를 잃어버렸다며 난리쳤었는데, 글을 읽으며 그 친구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ㅎㅎ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저 또한 가끔 건망증 처럼 실수를 하곤 하는데 괜히 피곤해서 수면 부족으로 인해 생긴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건망증 극복을 위한 10계명- 명심해야겠습니다. ^^

    • BlogIcon casablanca 2009.11.10 1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구분중에도 유사한 건망증 사례가 있군요.ㅎㅎ
      수면 부족이나 너무 피곤하면 그럴수 있겠습니다,
      건강 잘 챙겨야 할것 같습니다.^^

  5. BlogIcon 유 레 카 2009.11.10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궁...건망증..이거 참..사람 가슴 조리게 하죠 ㅋㅋㅋ^^

  6. BlogIcon 넷테나 2009.11.10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안까먹고 잘 기억해야겠습니닼ㅋㅋㅋ

  7. BlogIcon 내영아 2009.11.10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망증에서 벗어나려면 항상 맑은 정신을 유지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끊임없는 두뇌훈련...

    잘읽고 갑니다. ^^

  8. BlogIcon 태아는 소우주 2009.11.10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참이슬비도 덕분에 잘 맞았습니다. 상쾌한 아침이네요.
    음.. 다 좋은데..
    블로그 덕택에 건망증 걸릴 일이 없을(?) 것이라는 마지막 말씀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당~!^^*( 저는 오히려 깜빡증세가 생겼답니다.ㅎㅎ)
    행복하세요~~~~~~~~!

  9. BlogIcon 뽀글 2009.11.10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틀니뽑아서 서로 보여준다는 그장면에서 빵~ 터졌습니다^^;; ㅋㅋ 근데 건망증이 정말 큰일은 큰일이예요..저도 사실 심하거든요..지갑, 돈, 핸드폰은 기본이고.. 냄비도 몇번이나 태워먹었는지..말도 못해요..ㅠ
    근데..저는 주위산만인거 같아요..한가지에 집중을 못하거든요..ㅠ 비타민부족도 있다니..
    좋은정보 잘보고가요^^

  10. BlogIcon Phoebe 2009.11.10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메모하는걸 깜박 깜박하네요.ㅎㅎㅎ

  11. BlogIcon Zorro 2009.11.10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건망증 무섭네요;; 큰일날뻔한 사연도 있고..
    저는 아직까지는 갠찮은듯 한데.. 예전보다는 깜빡깜빡하는일이 늘고 있답니다 휴.......

  12.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11.10 1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그래도 전 틀니 이야기 나오니까 왜캐 반가운걸까요 ^^;;;

  13. BlogIcon mami5 2009.11.10 1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진단을 잘 받고갑니다..
    좋은 시간이 되세요..^^*

  14. BlogIcon sarah 2009.11.11 0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즘들어 자꾸 깜빡깜빡하는 바람에
    아주 죽을 지경이랍니다.

    중요한 물건이다 싶어서 단단히 넣어 둔 물건일수록
    완죤히 생각이 나지 않아서 곤욕을 치르지요.

    ㅋㅋㅋ
    근데 시장통에서 서로 틀니를 내어보이며 다투었다니
    정말 웃긴걸요. 푸하핫 ^^

  15. BlogIcon Dragon-Lord 2009.11.11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틀니 배틀인가요? ㅋㅋㅋㅋ

    저도 맨 아래 사례에 알려주신 것을 방지하려고 항상 집에서 나갈 때는 점검을 하고 나간답니다.

    어느 방의 콘센트 다 off 되어 있는가 보고, 가스 중간밸브 등등...

    강박증이 생길 정도로 말이죠...ㅜ

    그래도 안전을 위한 일이니까... 매일매일 체크하면서 다닌답니다 ㅎㅎ

    • BlogIcon casablanca 2009.11.11 1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네, 틀니 배틀 이네요.
      좋은 습관을 가지셨네요. 항상 크로스 체크 한다는것은 좋은 습관입니다.
      제 아내도 거의 매번 외출할때는 반드시 개스밸브만은 재 확인 하더군요.

  16. BlogIcon 배낭돌이 2009.11.11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이지 저도 조금씩. ㅠ.ㅠ.
    메모하는 습관을 만들어가야 겠습니다 .ㅠ.ㅠ

    • BlogIcon casablanca 2009.11.11 1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메모가 가장 좋은 방법이더군요.
      좀 귀찮다 싶지만 그래도 메모해두면 유용하지요.
      저도 요즘은 잘 못하네요.^^
      다시 좀 챙겨서 메모 습관을 길러야 겠습니다.

  17. BlogIcon 2proo 2009.11.13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건망증이 없겠어요...... ㅠ_- 누구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다 있는거 같아요.
    전 그래서 핸드폰 메모장에 자주자주 입력하고 지우고 한답니다 ^^;;
    이렇게라도 해야지요. ㅠㅠ

  18. BlogIcon chtta 2009.11.14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정말 재미있는? 친구분이시네요.ㅎㅎ 그나저나 은근히 모로코는 운동선수들이 많네요-
    집 바로 옆 카페에서 축구선수들이 앉아 있는 것도 본 적이 있다는...ㅎㅎ

  19. BlogIcon 찬우넷 2009.11.28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시적 건망증 발생원인중 여섯가지가 해당되네요.

    그래서 요즘 자꾸 잊어버리는 일이 많은가 봅니다.

    아직 젊은데ㅠ 벌써부터..ㅠ

    • BlogIcon casablanca 2009.11.28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구나가 다 조금씩은 건망증이 있다고 하지요.
      그리고 가끔은 잊어버리는 것도 정신 건강상 필요 할때가 있고요. 중요한 것은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는게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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