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서 모로코 수도 라바트 시내를 둘러 보았습니다만 시내를 둘러싼 성곽을 벗어 나면 남동쪽에 로마 시대의 유적지인 셀라가 보입니다.
고대 로마의 유적지인 로마의 정원입니다.
셀라는 페니키아인들에에 의해 서기 3세기 건설되어 AD250년까지 로마인들의 거주 타운으로 건설된 곳입니다. 라바트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라 하겠습니다.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성곽은 메르니드(merinid) 술탄 아부사이드(1300-1331)가 축성을 시작해서 그의 아들 아부 알 하산에 의해 1339년에 완성되어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셀라 입구의 문과 그 양쪽에 세워진 탑의 중후하고 정교한 문양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아주 세련되고 화려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셀라에서 가장 눈에 뜨이는 부분이 오래된 정문으로 8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성벽과 성문은 오랜 시간을 걸쳐 보수되고 고쳐져 관리를 해오고 있어서 제대로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코너에 성탑과 코르벨(corbel)-무게를 받치기 위한 벽의 돌출부,대들보·도리를 받치는 받침나무 스타일이 메르니드의 대표적인 건축술이라고 합니다.
정문을 들어서면 수많은 야생 나무들과 꽃들이 여러분을 반길 것입니다. 그리고 확 트여진 파노라마 전망은 라바트와 살레를 가르는 부레그레그 강을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정원은 오래된 고대 라바트의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채 수많은 야생화와 나무들과 새들의 노랫소리로 방문자들을 반겨 주고 있습니다.
셀라 역시 1755년 리스본 대지진으로 많은 유적지가 파괴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정원과 관광지로 개발되어 보존 되고 있습니다.
로마시대에는 영예를 누렸지만, 로마제국이 쇠퇴한 후 14세기에는 메리니드 왕조의 왕실 묘지로 사용되었습니다.
성 안에는 로마시대의 목욕탕과 저택의 터를 비롯한 회랑등 여러 유적이 보존 되어 있습니다,
중앙에는 사각형의 목욕탕이 있는데 대리석 기둥들로 주변이 둘러져 있고 벽쪽으로는 개인 욕실로 사용 되었을 작은 방들이 나란히 줄지어져 있습니다.
사원은 폐허가 된 채로 버려져 있으며 첨탑 위에서 황새만이 둥지를 틀어 새로운 생명을 잉태 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로코에서는 황새가 행운의 상징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어서 첨탑 위에 행운이 오래도록 지속 되기를 여러 사람들이 바랄 것으로 생각됩니다.
셀라는 라바트의 시내와 바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맞이하고 있어서 도보 여행자들이 쉽게 간단히 둘러 보고 갈 수 있는 도심의 조용한 안식처이자 휴식처가 아닐까 싶습니다.
셀라 정문에서 본 라바트 시내 성곽
'카사블랑카에 살다보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로코 고대 해적성의 변신은 무죄-아실라(하) (45) | 2010.02.24 |
---|---|
모로코 고대 해적의 요새-아실라(상) (50) | 2010.02.22 |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모로코 수도,라바트 (48) | 2010.02.17 |
카사블랑카 랜드마크-세계에서 가장 높은 첨탑(하산 2세 대사원) (59) | 2010.02.02 |
비무슬림도 들어갈수 있는 이슬람 사원 (59) | 2010.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