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의 북부 거점 도시인 탄제와 테투완에 비해 작은 어촌 마을에 불과한 아실라는 독특한 지중해 건축과 색상의 조화로 한번쯤은 방문을 해 볼 만한 매력이 있는 도시입니다.
8월달에 열리는 거리 축제에 좁은 골목의 담벼락은 거대한 도화지가 되어 거리 화가들의 작품들로 채워지게 됩니다.
아실라 골목
1978년부터 매년 8월에 열리는 국제 문화 축제는 수많은 화가들과 음악들이 이 조그마한 도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주곤 합니다.
아실라 골목
아실라의 가장 아름다운 포토 포인트는 이슬람 전사들이 묻혀있는 신성한 무덤이 있는 성채쪽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 무덤의 주인들은 이교도 해적들의 침입때 해적을 퇴치하고 요새를 사수하는 성전에 참가하면서 전사한 이들의 무덤으로 무덤 위에는 기하학적인 타일로 덮여 있습니다.
아실라 성채는 15세기 후반과 16세기 초엽 포루투갈의 군인 건축가인 보타카에 의해 건축되었으며 지금까지도 개보수가 진행되고 있어 그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알카므라 타워는 가장 높은 건물로서 포루투갈 풍의 방어 망루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아래)
리파니 궁은 래졸리 라는 해적 두목에 의해 1909년 건설 되었는데 강제 노역과 높은 세금을 징수하여 1년만에 완공 했다고 합니다.(아래)
래졸리는 유럽의 이교도 해적들을 퇴치하고 납치하여 몸값을 받고 풀어 주곤 하였는데 유럽쪽에서는 악랄한 해적이지만 모로코 입장에서 보면 이슬람 성전을 하는 전사로서 북서부 모로코 지역의 영주로 추앙 받기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대 사원은 매력적인 낮은 지붕으로 되어 있으며 8각형구도의 첨탑이 있습니다.
아실라의 산 바톨로메 교회는 북서부 스페인 출신의 프란체스코 수사들에 의해 세워 졌습니다. 현재 모로코 내에서 정부가 허용한 몇 안되는 교회중에 하나로 매주 일요일에 예배를 보는데 사용 되어지고 있습니다.
아실라 비치는 파라다이스 비치라고 하는데 여름철 바캉스 비치로 아주 훌륭하고 유명한 곳입니다. 새로운 현대적인 리조트 시설들이 주변 비치에 속속히 들어 서고 있어 카스바 요새 내부의 구 도심의 옛스러움과 현대의 리조트 시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발전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여러분들도 여름 휴가를 이곳에서 보내 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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