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수십번도 더 와본 항주에 대해서 이번 기회에 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찍이 마르코 폴로가 13세기에 이곳을 보고 나서『세상에서 가장 곱고 멋있는 도시』라고 경탄할 정도로 항주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의 하나로 손꼽힙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중국 사람들은 '상유천당(上有天堂), 하유소항(下有蘇抗)'이라는 말로 그 아름다움을 극찬했으며, 어떤 시인은 "아침에도 좋고, 저녁에도 좋고, 비오는 날에도 좋다" 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항주는 4천 년 전부터 고대문화가 일어났으며, 춘추시대에는 월()나라의 수도였고 후에 남송(南宋)의 수도가 된 역사 깊은 곳으로, 수나라 때 비로소 항주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하네요. 한국인들이 잘 알고 있는 와신상담(臥薪嘗膽), 오월동주((

同舟)라는  고사도 오()나라와 월()나라가 이 지역에서 흥망성쇠를 하고 있을 때 나온 말입니다. 이처럼 역사적인 사실들을 좀 공부하고 어느 지역을 방문하면 좀 더 흥미롭고  의미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주에 서호가 없었다면 항주를 갈 이유가 없을 것이라 할 정도로 서호는 항주에서 가장 아름답고 볼 만한 곳입니다. 항주를 관광하러 온 사람 중에 명성에 비해 별로 볼 것이 없어 다소 실망하더라도 서호만큼은 그 아름다움에 취할 것이다고 하네요.

 

서호는 항주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고 해서 붙어진 이름으로, 면적 5.6, 둘레 15㎞의 타원형 호수로 평균 수심은 1.8m이며, 깊은 곳은 2.8m정도 된다. 중국의 호수치고는 별로 크지는 않지만 그 아름다움이 빼어나서 절색의 구릉과 계절을 장식하는 나무, 아침과 저녁으로 비오는 날과 개인 날, 그리고 춘하추동 각각 나름대로의 다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서 사람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호수의 풍경을 빼고도 정자와 누각, 사원과 탑 등이 주위의 자연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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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이세상의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호수 주위는 마치 꽃으로 싸안은 것처럼 보이고  여름이 되면 모란, 석남화(石楠花), 만수국(萬壽菊), 백일초(百日草)와 더불어 호면을 덮는 백련(白蓮), 홍련(紅蓮)이 만개합니다. 가을은 가을대로 물푸레나무 향기가 은은하게 호면에 흐르고 난과 국화의 큰 송이꽃이 피며 백설이 내리는 겨울에도 꽃은 끊이지 않아 청초한 동백꽃과 일찍 피는 매화가 봄이 곧 찾아올 것을 알린다고 합니다.

 

서호는 많은 문인 객(文人墨客)들이 사랑한 곳으로 특히 백낙천, 소동파가 즐겨 시를 읊었던 곳입니다. 특히 송나라 때의 시인 서동파는 서호를 월나라의 미인 서시(西施)에 비유해서 서자호(西子湖)라고 불렀다. 양귀비와 함께 중국 최고의 미인으로 꼽히는 서시가 항주의 미인이라는 데서 서호를 서시에 비긴 것이다라고 합니다.

서호는 호수면을 가르는 백제(白堤)와 소제(蘇堤)라는 두제방으로 나뉘어져 외호(外湖), 내서호(內西湖), 악호(岳湖), 서리호(西里湖), 소남호(小南湖)로 세분되는데 한결같이 아늑한 느낌을 준다.

중국인들은 서호의 아름다움을 10가지 절경으로 꼽았는데, 겨울에 눈이 녹으면서 마치 다리가 끊어진 것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단교잔설(斷橋殘雪), 백제 서쪽끝에 호수면과 거의 같게 만든 조망대인 평호추월(平湖秋月), 서북쪽 비정( )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호수에 연꽃 향기 그윽한 곳인 곡원풍하(曲院風荷),

시인 소동파가 만든 제방인 소제춘효(蘇堤春曉), 5백여 그루의 모란뿐 아니라 2백 종 1 5천 그루의 꽃에 둘러싸여 홍어지(紅魚池)에서 노는 분홍빛 잉어를 바라 는 즐거움에 연유해 붙어진 화항관어(花港觀魚),

서호의 동남쪽에 버드나무 가지 사이로 들리는 꾀꼬리 소리가 고운 곳인 유랑문앵(柳浪聞鶯), 호수 서남쪽에 있는 남고봉(南高峰)과 서북쪽에 있는 북고봉(北高峰)이 산수화처럼 운치가 있는 쌍봉운( 峰雲),

서호 안에 만든 인공섬으로 이 섬 남쪽에 있는 높이 2m의 석탑에 난 구멍으로 바라보는 달이 아름다운 삼담인월(三潭印月), 지금은 종이 없어서 들을 수 없지만 정자사(淨慈寺)와 영은사(靈隱寺)에서 울려오는 종소리가 운치를 돋구는 남병 종(南屛晩鐘), 뇌봉산(雷峰山) 꼭대기에 있던 뇌봉탑(雷峰塔)에서 비치는 석양이 분위기가 있는 뇌봉석조(雷峰夕照) 등이다

 

다음 날, 몇가지 업무 정리를 하고 은행쪽에 필요한 서류를 위해 상해를 다녀와야 합니다. 상해 총영사관에 서류를 하나 인증 받으러 같다 와야 합니다.

상해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접속을 해보니 실시간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네요. 바로 접속해서 몇 가지 문의를 하니 실시간으로 답변을 해주시네요.

참 편리하고 좋은 시스템을 운영을 하고 계시더군요.

해외에 나와 우리나라 공관의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인터넷으로 받아보기는 상해 총영사관이 처음입니다. 이런 서비스가 전세계 공관에 다 시행이 되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입니다.아침 일찍 출발 (8:30)

시내는 출근 시간이라 차량이 정체되어 있습니다. 보슬비가 간간히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려서인지 하늘도 잔뜩 찌뿌려져 있습니다.

항주-상해 고속도로 입니다. 간간히 비가 내리고 안개가 약간 끼었네요.

 

3시간여를 달려 상해시내를 들어서니 역시 항주 보다 차가 더 밀리네요.

GPS를 달고 오는 덕에 쉽게 시내에서도 길을 찾을수 있습니다.
일본 영사관이 나오고 그 바로 근처에 한국 총영사관이 있네요.


대한민국 상해 총 영사관, 정문 앞에서 사진을 하나 찍을걸 깜박 했습니다.
그래서 사진 하나 빌려 왔습니다.

정문에서 신분증 보여주고 입구를 들어섭니다.

정문 입구문이 한 사람만 들어가게끔 쇠창살로 막아서 회전하면서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밀고 들어가는데 뒷발이 걸리적 거립니다. 보완을 위해서 그런것 같기는 한데 너무 비좁습니다. 암튼 들어가서 서류인증 받는데 30여분, 영사관에는 여러분들이 많이 와서 이미 기다리고 계십니다. 대기 번호표 121, 5분이 나 보다 더 먼저 계셔서 기다립니다.

입구에 두분의 이모님들이 자상하게 이것 저것 문의 하면 잘 답변을 해주시네요.

직원 분 이신지 자원 봉사하시는 분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아주 친절하고 자세히 안내를 잘 해주십니다.

제 차례가 왔습니다. 바로 서류 접수하고 수입인지 사서 붙이고 인증 받았습니다.

그런데 영사님 성함이 S영사님, 바로 3개월 전에는 모로코 대사관에 계셨는데  상해 총영사로 나오신 모양입니다. 이름만 보아도 반갑네요. 바쁘실 것 같아서 직원 분에게 인사 대신 전해드리라고 이야기 하고 나왔습니다.

바로 항주로 돌아 옵니다. 돌아 오는 길에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길이 아주 혼잡하고  막힙니다.  대형트럭들이 특히 많이 보입니다.

물류가 움직인다는 것은 시장이 잘 돌아 간다는 것이지요. 전세계적으로 경제상황이 좋치 않고 침체되어가고 있는데 중국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중국의 힘이 느껴집니다.

 

한 시간 반정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중간에 휴게소에 잠시 들렀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하고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몇가지 메뉴를 시켜서 식판에 담고 나오면 대금을 지불하는 시스템이네요.

한참을 식사를 하고 있는데 주변에 있는 커다란 통에서 밥을 자꾸 사람들이 퍼가네요.

밥공기는 아마도 먹고 또 먹고 리필이 가능합니다. 밥 인심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바깥에는 비가 부슬부슬 계속 내리네요.

다시 차를 달려서 항주에 도착합니다. 필요한 서류를 은행에 제출하고 호텔에 들어오니 오후 4가 넘어 갑니다.

간단히 업무를 정리하고 거래선과 저녁 약속을 위해 나갑니다,. 19:00

저녁 테이블에 온주,닝보 에서 3 회사 사람들이 와 있습니다. 항주에 있는 무역 회사와 일을 하는 하청 업체들입니다.

크리마스 트리가 장식이 되어 있어 밤에는 분위기가 한껏 고조됩니다.

루돌프와 산타가 벌써 오셨네요.

다같이 식사를 하고 오늘은 발맛사지를 받기로 하였습니다.
발맛사지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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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자장에서 항주로

호텔서 택시를 타고 시자장 공항 까지는 50분 정도 소요 됩니다.

공항으로 가는 방법은 공항 리무진이 있다고 하는데 제가 체류 했던 호텔에서는 공항 버스가 오지를 않고 택시를 타고 10여분에 가야 됩니다. 그래서 번거로워서 택시를 타고 곧바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차창 밖으로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희뿌였습니다. 3일 체류 내내 제대로 햇빛 구경을 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대기 오염이 심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새로운 시자장성 성장이 부임을 해와서 도시 거리 정비 사업이 여러 곳에서 이루어 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대도시에 비해서 조금은 개발을 늦게 하는 것 같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내 음식점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역시 인터넷은 중국통신사에 서비스 가입이 되어야 사용할 수 있네요

보안 검사를 한 후 공항 대기실로 들어갑니다.

20:20분 출발, 샤먼행 비행기 인데 중간에 항주를 들렀다가 가는 비행기 입니다.

공항 대기실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젊은 사람들인데 아마 회사에서 단체로 출장을 가는 것인지 여행을 가는 것인지 그룹인 것 같습니다.

국내선 공항이라 그리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어느 공항 같습니다.

 

공항 내부 벽면에 길다란 산수화 그림이 걸려 있네요. 족히 30m는 되어 보이는 길이입니다.

 면세점은  중국 답게 붉은색으로 진열되고 포장된 상품들이 많습니다.

역시나 비행기 연착, 30분 지연된다는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샤먼서 출발-항주 경유 해서 시자장으로 들어오는 비행기가 30분 늦어지는 것입니다.

그 비행기가 바로 우리를 싣고 항주 경유 샤먼으로 가는 것입니다.

20:50, 드디어 출발. 빗줄기가 간간히 뿌리는 쌀쌀한 날씨입니다.

두시간정도 소요되는 비행 시간 입니다.

 

간단히 기내식이 나옵니다.

빵 한조각에 케익 한조각,오렌지 하나, 콩나물 조림 5가닥이 메뉴 입니다.

콩나무 조림 5가닥은 왜 메뉴에 나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

그래도 입맛은 없지만 억지로 먹어둬야 합니다.

그래도 따끈한 차 한잔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여기 저기서 기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중국도 군대 내에서 단체로 신종 플루가 걸렸다는 뉴스가 있어서 중국 당국이 바짝 긴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기침을 해대면 괜스레 불안감이 밀려 옵니다. 그래도 어떻하나요. 하는 수 없습니다. 그냥 그럴려니 하고 넘어가야지요.

 

항주 도착하여 기내에서 내려 밖으로 나가는 공항 통로입니다.
밤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한산합니다.


22:30
, 드디어 항주 도착, 바깥은 캄캄 합니다.

가방찾아 나가니 23:00 , 마중 나오기로 한 기사 아저씨가 많이 기달렸을 둣 합니다.

날씨는 시자장보다는 덜 싸늘합니다. 남쪽이라 그런지 기온이 그리 내려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한 밤중인데도 몸이 움츠려 드는듯한 추위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호텔에 도착 하니 23:50.


호텔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호텔 입구에도 네온 싸인이 장식이 되어 있네요.

이곳은 그래도 벌써 크리마스 분위기가 여러곳에서 감지되네요.
트리와 장식,네온 싸인 들이 반짝거리고 캐롤송도 들립니다.

호텔방에 들어오니 24:00

오늘도 이렇게 긴 하루가 마감됩니다. 간간히 비가 내리는 걸로 보아 내일은 비가 올 것 같습니다.   연일 밤 늦게까지 계속 되는 강행군에다  날씨가 꾸물 꾸물하여 온몸이 아주 지쳐 녹아 내리는것 같습니다.  내일 업무 준비를 간단히 하고 취침 합니다.
see you tomorr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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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거래선 회사를 방문하여 상담을 마치고 나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식당에서 거래선 회사 직원이 시켜서 먹은 자장면입니다.

한국처럼 짜장을 사용하는게 아니고 육수 국물을 넣어서 말아 먹는 스타일입니다.
한국 자장면 생각이 나서 찍어 보았습니다.

시자장(shijazhuang-石家庄 석가장) 은
하북성 성도로써 북경에서 남쪽으로 대략 250킬로미터 되는 곳에 있으며 명대에는 원래 노루를 잡는 현의 한 촌락에 불과했는데 1902년 철자의 대규모 건설에 따라 점차 도시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1925년 휴문진과 합해 석문시가 되었고 1948년 석가장시로 이름을 정햇다고 합니다.

 

하북의 정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이나  다른 성에 비해 대외개방이 다소 늦게 시작되었지만 북방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있는 관계로 외국인 투자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으며 철도가 날라온 도시라고 부를 정도로 철도 교통의 요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석가장시는 관광자원으로는  서백파 중공중앙의 옛터와 안제교 융흥사 등 9곳이 이미 국가급 문화재 보호기관에 속하여 있다고 하네요. 창암산, 장석암은 국가 중요 풍치구역이고 또한 성급 중요 보호문화재와 풍치구역이 75개 곳에 다다를 정도로  석가장시의 관광업은 잠재력이 크다고 합니다.

 

베이징-홍콩을 이어주는 징지우철도가 스자좡을 경유하고 있으므로 교통이 편하여 경제무역교류에 용이하고  특히 국가 급 개발구인스쟈좡 고신기술 산업기발구는 중국에서 가장 일찍 선정된 27개 첨단기술 산업개발구역 중 한곳으로서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에 특혜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친황다오 항구를 경유한 중개무역 및 면세수출입이 가능하여 국내 및 외국 투자자들의 큰 중시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석가장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석가장은 일제하 당시에는 무려 3만명의 우리 동포들이 살고 있었다는 도시입니다.

중일전쟁 이후에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화북지방으로 이주하는 우리 동포들의 수가 대단히 많아져서 1940년 무렵에 북경과 천진에는 10만여명, 석가장에는 3만여명, 신향에는 8000여명, 태원에는 5000여명, 청도와 제남에는 각각 1만여명의 있어 화북의 한국인 동포들만 해도 무려 20만에 달하였다고 합니다.(항일무장독립투쟁사,511).

 

위키 백과에 다르면 관색(關索) 또는 관삭은 《삼국지연의》의 등장인물로, 관우의 셋째 아들로 나온다. 형주에서 관우와 함께 분전하다가 관우가 생포되자, 석가장으로 피하였다. 제갈량남만 정벌에 따라 나섰고, 이후 북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삼국지연의를 몇 번 읽은 사람들이라면 관우와 장비보다도 조운을 더 좋아 하기도 하지요. 소설에서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관우와 장비의 활약 이   더   용감무쌍 했지요. 또한 조운은 마초, 황충, 위연에게도 미치지 못했는데 어째서 그를 더 좋아할까? 그것은 조운이 진솔하기 때문일 터이다.
조운의 자는 자룡(子龍)이다. 상산(常山) 진정현(眞定縣) 출신으로 현재의 하북(河北)성 석가장(石家庄) 근처의 정정(正定)사람이다. 180㎝가 넘는 훤칠한 키에 무인으로서의 웅장함과 위엄을 지니고 있었다. 생각도 올바르고 행동도 단정했다

밤에 식사를 하기 위해 호텔 주변을 나가보았습니다.

주변에는 호수 공원이 있고 마오쩌둥의 동상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마오쩌뚱이 국민당에 밀려 숨어서 3대 전략을 가다듬은 곳이 시자장 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새롭게 전열을 가담은 마오쩌뚱은 중국 공산당을 이끌고 국민당과 다시 싸움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오쩌둥의 동상을 세워 두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학생쯤 되어 보이는 여학생들이 주말의 밤을 공원에서 즐기고 있는게 참 발랄해보였다. 마오쩌뚱도 이 아이들에게 역사를 이끌었던 위대한 위인으로 기억이 되고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며칠 전에 근래 보기드문 폭설이 내려 7cm이상의 적설량을 보여 시내 주요 도로가 큰 혼잡을 빚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햇볓이 들지 않는 음지쪽으로는 아직도 녹지 않은 잔설의 흔적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추운 날씨임에도 주말의 저녁 시간대라 많은 사람들로 거리는 북적이고 있더군요.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어와 아직도 적응이 되지 않고 있는 양쪽 귓볼을 사정없이 잡아 댕기는 것 같았습니다, 영하 10도 정도의 체감 온도로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하더군요.

근처에 대장금이라는 한국 식당이 있어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시내의 한 쇼핑몰의 2층인데 주변에 한글 간판으로 된 가게들이 여러 군데 있었습니다.  한글 간판과 중국어 간판이 동시에 걸려 있는 가게 들이었습니다. 이곳도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것 같더군요. 대장금 식당은 북경에 본점이 있고 여러곳에 지점을 운영한다고 한다.

문화의 힘이라는게 아주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단순히 드라마 판권 하나를 파는것이 아니라 우리의 문화와 음식,그리고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파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랫동안 한국음식을 먹어보지 못한 나의 입맛에는 메뉴에 있는 모두가 맛있어 보였습니다.
장어 덮밥과 설렁탕을 시켜서 먹었는데 음식맛은 괜찮았습니다. 

대장금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는 길에 주변을 들러보면서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추워서 덜덜 떨면서도 블러그에 올리겠다는 일념으로 참고 찍었습니다.ㅎㅎ

시자장의 주말 밤 풍경은 유독 레이저 빔을 많이 쏘고 있더군요, 무슨 행사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주변의 건물들에는 네온싸인으로 장식을 해두어 휘황찬란한 야경이 참으로 현란하게 빛나는 밤이었다.
 

제가 묵었던 호텔 입니다.

다음날은 비행기편으로 항주로 출발해야 합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 빨리 남쪽 지방으로 가야 겠습니다. 
시자장 이야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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