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하나로 묶은 차(

 

()는 중국에서 태어나 세계를 하나로 묶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먼저 이웃의 여러 민족, 우리나라는 6세기 신라 선덕여왕 때 녹차가 전래되었다고 하며 9세기부터 실크로드를 오가던 아라비아 무역 상인에 의해 아라비아로 전해지고, 16세기 동방 무역에 종사한 항해사와 상인 혹은 선교사들에 의해 소개되어 17세기 들어 마지막으로 유럽에 전해지면서 세계를 하나로 묶게 된 것 입니다.


그럼 커피는 언제부터 발견되었을까요?

 커피는 10세기 에티오피아의 카파'(kaffa)고원에서 예멘의 상인 세이프라는 사람에 의해 발견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커피라는 이름이 여기서 유래 했다고 합니다. 산기슭에서 산양 무리가 묘한 나무 열매를 먹으면서 흥분하여 껑충껑충 뛰어 다니는 것을 보고 셰이프가 호기심에 열매를 한 개 물었더니 맛이 쓰면서 신통하게 머리가 맑아 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나무를 예멘으로 가지고 와서 재배하고 실험 삼아 열매를 따서 볶아서 끓여 즙을 마셨더니 뭐라고 형용 할 수 없는 향기가 감도는 것을  발견 했다는 것 입니다. 커피 마니아들은 셰이프 할아버지에게 감사 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기록상으로는 16세기 전설적인 이스라엘 왕인 솔로몬 왕이 처음으로 커피를 애용했다 라고 합니다.

 

그러면 지구의 동쪽에서 유래된 차(茶)가 가장 반대편인 서쪽 끝인 모로코 사하라에는 언제 전래 되었을까요?

모로코에는 18세기 중반, 유럽과 북서부 아프리카 지역이 교역이 왕성 하였다고 합니다. 교역이 왕성 하다 보니 많은 유럽인들이 드나들게 되자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일으키게 되었고 많은 유럽 범법자들을 감옥에 가두게 됩니다. 그러자 유럽에서는 당시 모로코의 술탄 물레이 이스마일 (Sultan Moulay Ismail) 에게 사절단을 보내 죄수들 석방 협상을 하게 되었고 석방의 대가로 많은 차와 설탕을 바치게 됩니다. 이때부터 모로코에는 동양의 차가 전래 되게 되었습니다. 

사절단을 맞이하는 물레이 이스마일 왕

특히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때 영국 자기세트 산업을 돕기 위해 모로코 왕실에 예쁜 자기세트를 선물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왕실을 중심으로 차를 마시는 전통이 생겨 이후 100여년에 걸쳐 대중화 되었다고 하며 
현재는 중국으로부터 직접 차 수입을 하고 있고  중국 녹차를 세계 어느 다른 나라보다 가장 많은 양을 연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차를 지칭하는 세계 각국의 말은 원래 중국의 광둥어(廣東語)인 차(ch’a) 와 푸젠어(福建語)의 타이(tay) 혹은 테(te)의 두 계보에 따라 나누어진다. 광둥어의 ‘ch’a’에 속하는 것은 한국어, 일본어의’, 포르투갈어, 힌두어, 페르시아어의 샤(cha), 아라비아어, 러시아어의 샤이(chai), 터키어의 샤이(chay) 등이 있다. 한편 푸젠어 타이/(tay/(te))에 따르는 것은 네덜란드어 ‘thee’, 독일어 ‘tee’, 영어 ‘tea’, 불어 ‘th’e’ 등이다. 이렇듯의 지칭이 크게 둘로 갈리는 것은 그 전해진 루트가 육로 혹은 해로로 나누어진 데서 유래된다. 즉 광둥어계는() 육로를 통해, 푸젠어계는() 해상 무역을 한 네덜란드를 거쳐 유럽 여러 나라로 전해진 데 기인된다.

 

 

사하라 에서 마시는 모로코 박하차 


모로코 차(아테이 ) 만들기


중국 녹차(그린티)( chun mee 혹은 zhu cha) 와 신선한 박하(민트) 잎을 충분히 준비하고 설탕 을 준비한 다음, 녹차 1 티스푼당 설탕 5 스푼정도의 비율로 하면된다,


먼저 녹차를 차 주전자에 넣고 소량의 뜨거운물을 넣고 1분후에 물을 빼 부어 냅니다.( 차의 쓴 맛과 먼지등을 우려내 버린다.)


박하(민트)잎과 설탕, 그리고 물을 넣은후에 끓인다.

3-5분 후에 차를 컵에 따랐다가 다시 주전자에 넣는다.(2-3회 반복하면 차가 골고루 우려 나게 된다)
이때  좀 더 달게 먹고 싶으면 설탕을 좀 더 넣기도 합니다.


충분히 차가 우려내지면 찻주전자를 높이 들어 잔에 차를 따른다.
(높이 들어 따르면 뜨거운 열기를 식히기도 하고 잔에 차 거품을 만들기도 하며 또한  
차 가루가 컵 아래로 가라 않도록 합니다.)




모로코에서는 차를 아테이
(Arabic: اتاي - Atai) 라고 부릅니다.

모로코 스타일의 차는 박하/민트 차로서 식사 때 뿐만이 아니고 언제든지 손님이 올 때면 손님 환대용으로 함께 마시고 있습니다.

특히 모로코 나 사하라에서는 차는 전통적으로 남자가 특히 집안의 어른이 준비를 해서 손님에게 권해드립니다. 이때 차를 사양하는 것은 큰 실례가 됩니다. 그리고 통상 3잔을 마시게 되는데 각 찻잔에 의미가 있습니다.


첫잔은 치열한 인생()을 위하여

둘째잔은 진정한 사랑을 위하여

셋째잔은 편안한 안식을 위하여

 

모로코 차는 견과류(호도,땅콩,아몬드,무화과 등)와 여러 가지 쿠키(과자)들과 함께 손님 접대시 나옵니다. 그리고 차 컵도 아주 아릅답니다.

그래서 모로코 차는 혀끝으로만 만끽하는게 아니고 시각적인 눈요기로서도 아주 훌륭합니다. 
자, 여러분들도 모로코 박하차 한잔 하시지요 !

 


Posted by casabla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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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거래선과 중요한 회의가 있어서 회의를 하고 있던 중에 아이들 엄마 한테서 다급한 전화가 걸려 왔다.

학교서 연락이 왔는데 아들 녀석이 열이 있다고 집에 데려 가라고 한다는 것이었다.

"열이 많이 있다고 ?"
"신종플루야 뭐야 ?"

"아직 모르지요? 병원에 데려 가봐야 알지 ?"

학교에서는 열이 있다고 하면 무조건 신종플루 공포에 격리를 시키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 학교 학생 한명이 신종 플루 증상이 있어서 학교가 비상이 걸려 있거든요.

안그래도 어제 학교 체육시간에 축구하다가 정강이를 걷어 차여서 발목하고 정강이가 시퍼렇게 멍이 들어서 절룩거리고 왔더군요.  중 2인 아들 녀석은 너무 활동적입니다. 에너지가 넘쳐 나는것 같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데 특히 축구를 좋아합니다. 바르샤 팬이거든요. 저는 박지성 선수가 있는 맨유 팬입니다. 양팀경기 할때는 서로 앙숙이 됩니다.

또 다쳤어? 
한달 걸러 번갈아가면서 손목, 팔, 다리 남아나지를 않습니다. 손, 발 부러진데 기브스를 올해 만해도 2번 했습니다. 안경 깨 먹은것도 3번째..  

처음에 다쳐서 왔을땐 아이 엄마도 질겁을 하며 놀라서 어쩔 줄 몰라 난리법석을 떨더니  보통 한달 걸러 다치거나 기브스를 해대니 이제는 의사가 다 되었습니다.

집에 있는 비상 약을 바르고 병원에는 안데리고 갔습니다.
그런데 밤중에 통증이 심해서 너무 아프다고 호소를 해서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밤 11시에 응급실로 데리고 갔더니 의사가 환자를 빨리 낮에 안 데리고 오고 이렇게 퉁퉁 부어있는데  이제 데리고 왔느냐고 잔뜩 겁을 주더군요.

그리고 엑스레이를 찍어보고는 다행이 뼈에는 이상이 없고 피멍이 심하게 들어 있다고 하면서 알콜로 세척을 해주더군요.  처방전에는 알콜, 진통제 알약, 바르는 크림 이렇게 처방이 되었습니다.

새벽 1시가 되어서 병원에서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밤늦게 밖에 나갔다가 오는 바람에 감기가 그만 들어 버린 모양입니다. 카사블랑카 날씨가 요즈음 일교차가 심하거든요. 낮에는 27도-29도 정도 하고 밤에는 10도 이하로 떨어집니다. 감기들기에 딱 좋은 환절기 날씨입니다. 그리고 응급실에서도 많은 어린아이들이 콜록콜록 기침을하며 기다리고 있더군요. 심하게 기침들을 하고 있어서 안타까울 지경이었습니다. 거기서 한시간 정도 같이 앉아 있었거든요. 아마 그때 응급실에서 감기를 옮아 온 것인지도 모릅니다.
 
아침에 기침을 약간 하기는 했는데 열은 없었거든요.그런데 감기증세에 타박상 입은것등으로 해서 열이 난 모양입니다.

                  감기 처방전

아이 엄마가 학교로 가서 아이를 바로 병원에 데려 갔습니다.
38도 정도 고열이라는데 의사는  단순 감기증세로 진단 하고 4가지약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신종플루는 아니라고 합니다만 걱정이 되더군요.  단순 감기증상라고는 하는데 의사의 진단이 미덥지가 않습니다.

집에 와서 아이는 자기 방에 혼자 격리되어 있습니다. 혹시 몰라서 ,,,,,,
단순 감기라고 하는데 혹시 몰라서 학교에도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메디칼 증명서를 하나 받아 왔습니다.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5일간 학교를 가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뉴스에보니 한국에서도 신종플루 때문에 휴교를 하는곳도 있더군요. 이곳 카사블랑카에도 휴교하는 학교가 몇군데 됩니다.

 전 세계를 동일한 시간대에 타격을 가하고 있는 신종플루, 정말 무섭습니다.
전대미문의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를 공황으로 몰아 넣더니 이제는 신종플루로 한층 더 충격을 주네요.

이곳에 있는 현지 친구들중에는 음모론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계 금융을 좌지우지하는 유태계 자본과 다국적 제약 회사들이 꾸미는 음모라는 것이지요. 사실여부를 떠나서 어린아이들이 학교 공부까지 못하는 상황에 왔다는 자체가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주의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casabla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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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블랑카에도 신종 플루(H1N1) 때문에 학교들이 심각합니다.
어제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이메일이 왔습니다.
학생중의 한명이 신종플루(H1N1) 증상이 있어서 가정에 격리 시켰으며 (1 주일), 최종 확정 판정은 검사 결과가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직 학교 휴고령은 검토를 하고 있지 않지만 환자수가 늘어나면 휴교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내에 있는 다른 학교 2곳은 이미 휴교령을 내려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른 아이 할것 없이 국경을 초월하여 발생하는 신종 플루에 단순히 손을 잘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것으로 예방이 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백신을 맞혀야 할지 그냥 있어야 할지 참 고민이 되네요.

학교에서 알려준 web site입니다.

http://srvweb.sante.gov.ma (French, Arabic)
http://www.cdc.gov/h1n1flu/ ( English, Spanish)
http://www.who.int/en/ (also available in French, Spanish and Arabic and other languages) http://www.pandemia.ch (English, French, Italian, German and several other languages)

Posted by casabla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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