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비행기를 타고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4일 오전 11:50 

비행기에서 내려 여권 심사 하러 가는 베이징 공항 통로입니다.
중국 풍의 대형 벽화가 걸려 있네요.

공항에서 신종플루 때문에 검색을 꼼꼼 하게 하네요.
관련 서류를 아주 세밀하게 작성하라고 합니다. 향후 7일간 여정,연락처를 다 적으라고 되어 있네요.

그리고 패스포트 컨트롤하고 가방 찾아서 나오는 길에 중국 전화카드 하나 샀습니다. 250rmb .. 사진 아저씨는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공항청사 나와서 북경 서부역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기다렸습니다.(12시30)


버스가 한참을 기달려도 안오네요. 한국 공항버스로 착각한 제 실수 입니다.

날씨는 영하 1도 라고 하는데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더 춥게 느껴지네요.

드디어 버스가 왔네요, 버스표가 16rmb,  그런데 버스를 출발 시간이 13:00

열차역 까지 가는데 1시간이 더 걸리더군요. 이 버스가 시내에 있는 버스 역이라는 역은 모두 들렀다 가는 것 같습니다. 열차역 근처에 내리는데 종점인 것 같습니다. 종점 도착 시간이 14:10부랴 부랴 철도역 까지 가보니 벌써 14:25

14:45분 열차인데 늦었다고 마감되었다고 안된다고 하네요.

다음 열차가 17:50 , 거래선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상황을 알려주었더니  16 출발하는 기차가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16 출발 표를 끊었습니다. T5, 기차 14, 대기실로 가는 길도 한참이나 걸어서 갑니다.

대기실 가는 길에 북경역 내부 사진 한컷.
기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역시 중국 입니다.

 

대기실에 가니 승무원 복장의 아주머니, 대기실로 못들어 오게 하고 짐 싣어다 주는 포터 아저씨에게 짐을 맏기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옆에는 짐을 따로 모아서 가져다 주는 아저씨들이 대기하고 있네요. 가방 하나 맏기고 따라서 기차 타는 플랫폼까지 갑니다.

기차가 엄청 깁니다. 20개 이상 차량을 매달고 가는 기차입니다.


날씨도 영하1도 이하 라고 하는데 찬바람이 쌩쌩 불어와 체감 온도는 5도이하인 것 같습니다. 너무 쌀쌀합니다.

카사블랑카에는 아침 저녁 날씨 18,한낮은 25도 정도 하는데 갑자기 영하의 기온을 느끼니  정신이 번쩍 나는 것 같습니다.

 

14호 찾아가서 들어가보니 이게 웬일, 완전히 완행 열차입니다.그리고 제가 산 티켓은 자리가 없는 입석표라고 하네요. 날벼락도 유분수,,,, 입석으로 3시간을 서서 가야 하다니하루 종일 비행기 타고 와서 입석으로 3시간을 서서 가야 하다니,,,, 앞이 캄캄 합니다이것도 경험이다 싶어서 서서 가기로 했습니다.(분명 기차안에서 승무원에게 말하면 자석 upgrade가 될 것 같은데 말이 안 통하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중국 완행열차 내부 컷 하나

오랜만에 기차도 타봅니다. 그런데 기차안의 풍경이 참 다양합니다.

이 기차는 북경 서부역을 출발하여 남경까지 가는 기차입니다.

 저처럼 입석으로 가는 사람들로 통로도 곽 막혀 있습니다.

승무원 아저씨,20대 초반 정도, 아주 성실합니다. 짐칸에 올려져 있는 가방들을 일일이 정돈합니다.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있지만 각을 맞추어 나란하게 정돈을 아주 잘합니다. 키가 닿지 않아 일일이 의자에 올라가서 정돈을 합니다.

 

드디어 출발, 그런데 기차 내에 음료,간식 파는 아가씨,잡지 파는 아가씨,도시락 파는 아가씨, 오징어포 .맥주 파는 아가씨, 과자 파는 아가씨, 참 많이도 다닙니다. 입석으로 가득찬 통로를 왜 그렇게 자주 오가는지 ,,,,,,,,,,

 

기차는 말 그대로 완행 열차입니다. 가다가 중간에 급행열차 지나가면 서서 길을 내주었다가 또 출발합니다.

1시간여를 지나자 저녁을 먹습니다. 컵라면이 가장 인기 있는 메뉴네요. 차량 한쪽에서 뜨거운 물을 받아다가 컵라면을 먹습니다. 미리 음식을 챙겨온 가족들도 있습니다.

도시락도 인기 메뉴, 밥 하나와 반찬 하나, 두 개 세트 도시락이 10rmb,  옆에 아저씨는 아주 냄비를 준비해 왔네요. 조그마한 냄비를 꺼내더니 거기에다가 음식을(라면이랑 여러가지) 해서 드시네요.

 

뒤쪽의 의자아가씨는 주변에 서 있는 아가씨들에게 좀 앉아서 가라고 자리를 양보 합니다. 서로 양보하면서 자리를 바꿔주는 훈훈한 인정이 보입니다.

 

앞자리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카드 놀이를 합니다. 기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들, 신문을 읽는 사람들도 여럿이 눈에 뜨입니다.

 

기차 안은 금연인데 차량 연결통로 쪽에서는 연달아 사람들이 담배를 피웁니다. 아주 불쾌합니다만 어쩔 수가 없군요. 쳐다보면서 인상만 잔뜩 지푸리는 수밖에,,,, 주변의 중국분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듯 그냥 앉아 계십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자장 도착, 밤이라 날씨가 아주 춥습니다.

택시를 타고 바로 호텔로 직행합니다.  택시 아저씨,아마 저녁을 드시는 중이신 것 같던데 제가 타자마자 서둘러 음식을 내려두고 운전을 하십니다.

그냥 천천히 다 드시고 가셔도 되는데 미안하다면서 바로 출발을 하십니다.

어디서건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드디어 호텔 도착 (사진 한컷)

체크인하고 시간을 보니 20:00.

 

집에서 출발하여 호텔 체크인하기까지 28시간 걸렸습니다. 아주 긴 하루였습니다.
호텔에서 블로그 접속을 하는데 이날부터 전혀 접속이 안되더군요.

내일의 업무를 위해 일찍 쉬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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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일 오늘부터 한달 가량 출장입니다.

그래서 출장 여정에 대해 간단히 적어 보겠습니다.

먼저 아침에 집에서 출발(08:00)을 해야 하는데 몇 가지 남은 일을 처리 할려다 좀 늦었습니다. 출발 08:40. 부랴부랴 차를 꺼내 공항으로 향합니다.

출근 시간이라 중간에 많이 막히더군요. 큰일 났다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안개가 자욱하게 끼였습니다. 보통 시간 때이면 40분이면 가는 길인데 좀 막히는 것 같더군요.

시내 신호 막히는 곳 지나 고속도로로 접어드니 차가 좀 덜 막힙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140-150km 이상 달렸습니다.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더군요. 비행기가 이륙을 할 수 있을려나 하는 우려가 들 정도입니다. 

공항에 도착 09;15, 차를 입구에서 넘겨주고 바로 공항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공항건물 입구에서부터 검문이 심합니다. 바리케이드를 쳐 놓고 일반 환송객들은 공항 청사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있더군요.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아마 VIP가 뜨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모여 있는 인파를 헤치고 청사 안으로 진입, 가방 검사대와 경찰의 검문을 거쳐서 아주 빨리 달려 2층 출국장으로 갔습니다.

 

에어 프랑스, 파리행 보딩을 28번에 하는군요.

28번에 가니 보딩 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제가 마지막 보딩객인 모양입니다.  09시 30 보딩 완료. 이젠 돠었다. 비행기는 놓치지 않게 되었네.

조금만 서둘러서 예정대로 08 나왔으면 여유롭게 보딩을 했을 텐데 서울서 연락을 받은 일을 협의 하는 바람에 그만 조금 늦어져 버렸습니다.

암튼 안심

출국장으로 들어갑니다. 역시 입구에 경찰이 패스포트와 보딩 패스를 검사합니다. 그곳을 통과하자 세관검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관원 아저씨, 외환소유하고 있는지 꼬치꼬치 캐 묻습니다. 노 달러,노 유로, 낫씽,,ㅎㅎ

정말 아무것도 없냐고 세관원아저씨 반문합니다. 낫씽 !!

 

모로코에서 외환을 반출하는 것은 엄격히 제한되고 있습니다.

1년에 패스포트 하나가 환전해 나갈 수 있는 금액이 2천 유로가 못됩니다.

그래서 관광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은 반드시 환전 영수증을 챙겨두었다가 출국시 남은 돈 환전하는데 사용하면 됩니다. 우리 같이 현지 거주자들은 이러한 외환규제로 불편한 점이 아주 많습니다.일반 은행 카드도 와환 사용 한도를 받기 위해서는 특별히 외환청에 허가를 받는 특별한 절차를 받아야 합니다.  좀 번거롭지요.

암튼 패스포트 컨트롤 합니다. 창구 아저씨, 놀랍게도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합니다,. 오우, 한국말 잘하네요,하니까 즐거워 합니다. 어디서 배웠는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다녀서 출국심사 하면서 한마디 배웠나 봅니다. 그래도 간단하지만 이런 인사 듣는 것, 기분 괜찮습니다.

출국심사 도장 꽝 ! 받아 들고 들어가니 또 검색대, 검색대에 노트북 꺼내서 따로, 자켓 벗어서 따로 넣고 통과대 들어가니 경찰 아저씨 또 검문 합니다.

외환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 없다니깐 자꾸 물어 보네요. 명절 잘 쉬었나고 물어보네요. 명절이야 잘 쉬었지요. 양고기도 많이 먹었고,,,,

검색대 들어간 가방 열어 보라고 하시네요. 무슨 검색을 이렇게 자주 하는것인지,,,, 가방 지퍼 다 열어 줍니다. 근데 보지도 않고 도로 닫으라고 하네요. 뭐여 시방,,xx 훈련 시키는 거여 뭐여 지금

암튼 패스하고 게이트 찾아 들어갑니다. 30번 게이트, 모두 모여 앉아 있네요.


그 앞의 면세점 한 컷, 그리고 내부 한 컷 찍어 봅니다.
한산합니다.


모로코 전통 여성의류인 젤라바를 파는 가게가 눈에 뜨이네요.

마네킹이 예쁜 모델처럼 젤라바를 입고 있습니다,.

젤라바는 남자용 여자용의 구분이 있으나 대부분의 스타일은 헐렁한 원피스 에 삼각 모자가 달려 있습니다. 예전에는 젤라바의 옷의 색상따라 배우자의 유무를 나타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특히 삼각형 긴 모자는  핸드폰이나 작은 손지갑등을 넣어 다니기도 합니다. 


그리고 창 밖의 풍경도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고양이 한 마리가 웬일로 나들이를 했을까요? 여행을 좋아하는 녀석인가 봅니다. 공항에까지는 인가가 꽤 멀리 떨어져 있는데 어디서 온 녀석일까요?

주인을 잃은 고양일까요? 궁금증이 이네요.

 

10:20, 탑승 시작, 내 자리는 06C. 자리에 앉으니 비가 좀 그치는 것 같습니다. 다행이네요. 비행기 이륙에는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음료수 한잔 마시고 나니 이륙준비에 들어 갑니다. 10:40분 이륙

에어 프랑스 AF2197 카사블랑카 모함메드 5세 공항 이륙 했습니다.

 

잠시 후에 기장의 안내 방송 멘트,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까지는 3시간소요 될 거라고 하네요.

 

잠시 기다리자 기내식 아침이 나옵니다. 닭고기 찜과 야채,빵이 나왔네요.

입맛이 당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부 집어 먹어 봅니다. 오늘은 아주 긴 여정을 해야 하거든요.

 

식사 후에 따끈한 차 한잔을 마십니다. 그리고 나서 잠시 한잠 토막잠을 자고 일어나니 비행기는 모로코 북부 탄제를 지나 지브로울터 상공을 건너 스페인 영공을 지나 프랑스 영공으로 접어 듭니다. 하늘은 구름이 잔뜩 끼였습니다. 잠시 후 하강 하겠다는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구름 사이로 하강하니  잠시 동안 온통 하얀 구름 속에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구름아래로 내려 가니 딱 트인 평야지대가 보입니다. 프랑스 입니다.

 

멀리 에펠탑을 바라보며 점차 하강을 합니다.

간간히 비가 내리네요. 프랑스 현재 기온은 11도라고 합니다.

터미널 2E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시간 현지 시간 13:45 (프랑스는 모로

코 보다 한 시간 빠릅니다)보통 서울로 들어가면 터미널 2F로 셔틀버스를 타고 청사를 바꿉니다만 오늘은 북경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터미널은 그대로 2E( 게이트 38), 출발시간 18:55,  거의 5시간을 공항에서 기달려야 합니다. 터미널 E,게이트38 을 찾아가는데 모노레일 기차를 타게 되어 있네요. 그전에 없었었던 것 같은데 새로 설치 되었나 봅니다.

기차를 타고 2분쯤 가니 터미널 E 입구에 다시 내립니다. 그리고 검색대.

연말이어서 그런지 검색이 아주 강화 된 것 같습니다. 검색대 아저씨, 제 여권 보더니 안녕하세요한국말로 인사를 합니다. 이제는 세계 어느 곳을 가던지 한국말 인사를 듣는게 어렵지 않게 되었네요.ㅎㅎ

그 아저씨, 내 뒤에 따라오는 청년에게 안녕하세요하네요. 그 청년, 중국 사람인데요하니 바로 니하오나오네요.

 

검색대 줄이 길게 늘어 서 있네요. 이 아저씨 내 앞에 있던 여성 분에게 물어 봅니다. 러시아 ? 여성분 그렇다고 하네요. 공항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얼굴을 보고도 국적을 기가 막히게 구별하는 것 같네요.ㅎㅎ

 

러시아, 데낄라 ? 이 아저씨 또 오버 하네요. 보드카 !! , 보드카, 맞아 !

암튼 재미 있는 아저씨네요.

무뚝뚝하고 인상 쓰고 있는 것 보다 훨씬 좋습니다.

 

검색대 앞에서

앞에 아저씨, 신발까지 다 벗으라고 하네요. 바로 내 앞에 아가씨, 러시아 여성이군요. 역시 부추 벗으라고 하네요. 부츠 벗을려고 제 앞에서  엎드리는 이 아가씨, 주저 않고 벗든지 하시지 그냥 엎드려서 벗네요.(야한 팬티 다 보이네요. 제가 민망해서 고개를 돌렸습니다.ㅎㅎ

저는 그냥 통과, 검색대 지나 가방,자켓 챙겨 들고 게이트 38로 올라 갑니다.


게이트 38가니 37로 변경 되었다는 싸인이 보이네요.

바로 옆이니 별문제 없을 듯,,,

잠시 면세점을 둘러 봅니다.

파리는 이제 연말 분위기가 나네요. 면세점 앞에 트리가 장식되어 있네요.

그래서 한 컷, 사진 찍는데 중간에 개념 없으신 아저씨,ㅎㅎ

암튼 그대로 찍었습니다.

 

몇 군데 돌아다니다가 인터넷을 할까 했는데  역시,프랑스, 인터넷 라인 사용 할려면 카드를 사던가 신용카드로 결재를 하라고 하네요. 굳이 뭐 지금 인터넷 안해도 되니까,,,ㅎㅎ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인천 공항이 얼마나 서비스가 잘되어 있는지 느껴집니다. 노트북,인터넷 라인 그냥 무료로 사용 가능하지요. 참 좋은 공항입니다.ㅎㅎ

 

인터넷 접속은 못하고 공항 안에 앉아서 포스팅 글 작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간 12 3 14:40. 아직도 2시간 더 기달려야 하는군요.

 

공항 밖에 에어 프랑스 대기 하고 있네요. 제가 타고갈 비행기 입니다.
 

이번 여정은 카사블랑카(무함마드5)-파리(샤르르 드골)-베이징(서도우)

베이징에는 내일(4) 아침 1145 도착, 도착 후에 셔틀버스(7) 타고 베이징 서부 기차역 까지 가서 고속철로 2시간 타고 가면 시자장(석가장)이 나옵니다. 석가장 에서 호텔 체크인 하면 이글 포스팅 올릴 수 있겠습니다.

석가장 에서는 2박 할 예정입니다. 5일날 아침, 거래선에서 호텔로 픽업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오전 10.

그리고 거래선 회사가 있는 곳(안핑) 까지 승용차로 2시간30분 정도 갑니다.

출장업무 시작입니다. 일이 잘 마무리 되면 6일 아침 일찍 항주로 가는 비행기(국내선)를 타야 합니다.

일단 이곳에서 업무가 끝나면 다시 포스팅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Posted by casabla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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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층간 소음에 대해 오늘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이들이 어릴때에는 집을 보러가면 먼저 고려 했던게 저층으로, 아랫집이 없는 구조를 먼저 고려를 하였습니다. 3년전에 살던 집 이야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그때는 3층에 살았습니다.

우리 윗층에는 싱글 총각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분의 생활패턴이 밤 늦게 들어오는 패턴이라 밤12시 1시가 되면 항상 윗층이 시끄럽습니다. 이상하게도 층간 소음에대해 건축을 하시는 분들이 신경을 안쓰시는것인지 너무도 소음이 심하게 들리더군요. 대부분의 건물이 바닥에 타일을 깔아서 마감을 하고 있지요. 그래서 신발을 신고 다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밤늦게 들어와서 샌달신고 딸각 딸각 하고 다니면 그소리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화장실 사용하고 물 내리는소리는 얼마나 크게 들리던지 모릅니다. 그리고 탁자소리,의자소리 끽끽하고 한밤중에 윗층에서 들려오면 겨우 잠들었다가도 바로 깨게 됩니다. 

이 아저씨에게 가끔 마주치면 이야기를 하곤 했지요. 그래도 이분은 미안하다고 하면서 조심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건축 자체가 층간 소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구조라 너무 소음이 심했습니다.


문제는 저희 아랫층이었습니다.
그분은 외교부쪽에 근무하시는 참사관 이라고 하시더군요.
당연히 아랫층에도 소음이 내려 가지요. 그래서 항상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는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학교 등교 시간도 있고 아이들도 어릴때라 가급적 9시 이전에는 아이들을 재웠습니다.
식탁이고 테이블이고 , 의자고 모든 집기에 소음 적게 나게 접착심지를 두세겹씩 부쳤습니다. 또한 카펫을 깔아 소음을 최소한 줄이려고 했지요. 특히 한국 사람으로 외국에 나와 살다보면 내가 잘못하는 경우 싸잡아서 한국의 이미지에 먹칠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항상 조심,조심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아내가 가끔씩 아랫층 부인을 만나면 소음이 있더라도 양해를 해달라는 말을 전하곤 했지요.
그런데 남편되시는 분이 문제였습니다.  한낮이나 초저녁에 일부 소음이 있으면 아랫층 자기 집 현관문을 열고 소리를 꽥 지르는것입니다.  어떤때는 아이들이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오면 가끔 2층에서 마주치게 되는데 그때 아이들에게 소리를 꽥 지르곤 하더군요.  이분이 좀 이상한게 불만이 있으면  윗층으로 올라와서 이야기를 하던지 아니면 가끔 마주치면 그때라도 이야기를 하시던지, 반상회를 하면 그때도 이야기를 하시면 될텐데 혼자서 현관문을 열고 꽥 고함을 지르질 않나 그리고 아이들에게 왜 또 고함을 지릅니까? 

어차피 윗층에 사는 죄로 참고 참고 하다가  가끔 잊을만하면 소리를 지르고 지르고 하고 특히 아이들이 불안해 해서 아랫층 부인에게 이야기를 드렸고 충분히 이해 하신다고 말씀을 또하시더군요. 그런데도 이 아저씨는 나이가 드신분인데도(50대 중반쯤), 자기도 아이들이 둘이 있거든요(중학교 /고등학교) 왜 자꾸 아이들한테 고함을 지르는지 참 이상하더군요.

1층에는 노부부가 살고 계셨는데 이분들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2층에서  전혀 소음이 없냐고,,,,
1층 노부부 하시는 말씀이 너무 시끄럽다는 겁니다. 밤이고 낮이고...
그런데 노부부께서 하시는 말씀: 사람 살아가는데,아이들도 있는데 그정도는 참고 살아야지 어쩌겠느냐고 하시더군요.

자기들은 아랫층에 시끄럽게 하는것 생각도 않하고 우리아이들게 자꾸 불안감을 조성하는것 같아서 기분이 않좋더군요.  한번은 오후 4시경 손님들이 와서 돌아가면서 현관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인사들을 하고 있었는데 또 아랫층에서 현관문을 열고 소리를 지르더라는 겁니다. 아내가 참다 참다가 내려 가서 초인종을 누르니 아랫집 아저씨, 문을 안열어 주더라네요. 화가 나서 아내도 현관문에다 대고 소리를 질렀다고 하네요. 할말이 있으면 직접 와서 이야기를 하던가 문을 열든가 하지 왜 소리를 꽥꽥 지르냐고,,,,   그후 아랫층 아저씨, 완전히 침묵모드로 변했습니다.

당연히 우리도 항상 조심 조심, 아이들에게 조용히 뛰어 다니지도 못하게 했지요.
너무 아이들에게 조심을 시키니 안되겠더군요. 그래서 3년전에 지금의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더는 이사를 하지 않겠다는 작심을 하고 1층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층간 소음 문제를 생각해서 복층 아파트를 골랐습니다.
 

저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윗층에서 저녁마다 음악을 크게 틀어 놓거나 친구들을 데리고 와 쿵쿵 뛰어놀거나 하여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없는지요?

민법에서는 이러한 생활방해에 대하여 잘 규정하고 있습니다. 민법 제217조 제1항은 “토지소유자는 매연, 열기체, 액체, 음향, 진동 기타 이에 유사한 것으로 이웃토지의 사용을 방해하거나 이웃거주자의 생활에 고통을 주지 아니하도록 적당한 조처를 할 의무가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고, 제2항은 “이웃거주자는 ①항의 사태가 이웃 토지의 통상의 용도에 적당한 것인 때에는 이를 인용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파트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공동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층간 소음 등 어느 정도의 생활방해는 불가피하게 수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민법 제217조 제2항은 생활방해가 그 토지의 통상의 용도에 적당한 것이라면 이웃 토지의 거주자는 이를 인용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통상의 용도가 적당한 것인지 여부는 객관적으로 판단되어야 합니다. 판례에 따르면 “통상의 용도의 여부는 피해의 성질 및 정도, 피해이익의 공공성, 가해행위의 태양. 가해행위의 공공성, 손해회피의 가능성, 토지 이용의 선후관계 등 모든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여야 한다”고 판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방해가 수인한도를 넘어 고통을 준다면 고통을 받은 소유권에 기한 방해배제 청구권과 그에 따른 손해가 발생한다면 불법행위에 기한손해배상을 청구 할 수도 있겠으나, 소송에서 승소하자면 방해사실을 입증하여야 하므로 사전에 방해사실에 관하여 녹음을 한다던지, 사진을 찍어둔다던지 하는 방법으로 증거를 갖추어 소송을 제기하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인영 변호사의 알아두면 힘이되는 법률 상식


아랫층이 없으니 아이들에게 뛰어다닌다는 잔소리, 의자소리 조심하라는 잔소리  할일이 없겠지 했는데 아내는 여전히 아이들에게 조심을 시킵니다. 어릴때 부터  습관을 기르지 않으면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생활 습관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것이지요. 아뭏튼 한가지는 해결되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더 무서운 강적이 나타났습니다. 우리아파트는 모두 양쪽으로 3가구용입니다. 우리 동쪽은 모두 거주합니다만 앞동은 1층만 거주합니다.(2층 3층은 비어 있어서 가끔 사람들이 쉬었다 가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조용합니다. 
문제는 우리 윗층이 아주 강적입니다. 층간 소음 종합 선물세트 입니다.
윗층 아저씨는 어느 기업체 사장님이십니다.  아이들이 셋인데 큰딸은 시집을 가서 어린아이가 하나 있고 둘째,셋째는 아들인데 큰 아들이(일년 전까지만 해도 주말 문제아 였습니다) 이분 사장님 내외분, 주말에는 아마도 별장에서 지내시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주말이면 모두 집을 비웁니다.

첫번째 문제는 주말에 부모가 집을 비우면 큰 아들 이 자기 친구들을 불러서 매주 파티를 여는지 왁자지껄, 엄청 시끄럽습니다. 10시 11시,12시가지도 참아보겠는데 1시,2시,3시 새벽 늦게까지 너무 요란하게 소음을 내고 놀곤 하더군요. 한번,두번,세번, 몇번 참고 참다가 한번은 너무 시끄러워서 조용히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젊은 애들이 한창 놀때인데 그러려니 하고 참았습니다만 매주 한번도 걸르지 않고 새벽까지 시끄럽게 한다는게 너무 하더군요.
한번은 큰 아들을 마주친적이 있어서 정중하게 경고를 했습니다. 12시까지는 이해를 하겠는데 한번만 더 12시 넘어서 시끄럽게 하면 경찰을 부르던지 자기 부모에게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후 한두번 시끄럽더니 1년전쯤에는 장가를 간 모양입니다. 주말에는 더이상 문제가 없습니다.   


둘째 아들, 이게 보통 문제아가 아닌것 같습니다.
중3인지 고등학교 막들어간것 같은데 벌써 부터 담배를 피우고 매번 담배꽁초를 아래로 버리는게 아닙니까.. 지 부모 몰래 담배를 피우고는 아래로 담배 꽁초를 버리는것입니다. 아내가 가꾸고 있는 작은 화분들에 매번 담배 꽁초를 버리니, 그것도 담배 냄새에는 질색인 아내가(저와 결혼한 이유중 하나도 제가 담배를 안피는것도 포함 되었다고 하는데,,,,ㅎㅎ) 신경써서 가꾸는 화분에 자꾸 담배꽁초를 버리니 화가 날 만도 하지요.
하루는 이 둘째 만난길에 역시 경고성 멘트, 너 담배꽁초 또 버리면 너희 부모에게 말하겠다. 버리지 말아라.
그후에도 계속 더 버리더니 한번은 제가 지하 주차장에서 만나 다시 한번 더 경고를 하였습니다. 너 담배꽁초 또버리면 조용한데 가서  맞을줄 알아라,,,(한국 사람은 모두 태권도 잘하는줄 알거든요, 특히 모로코 왕실 경호 무술이 태권도 입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태권도 도장에 다니는걸 매번 보거든요.(아들 녀석은 벌써 검은띠에 1단입니다. 12월달에 2단 심사가 있고요,딸아이는 내년 초에 검은띠에 1단 심사 받을 예정입니다)  
그후로 담배꽁초 안버리더군요.  기사 아저씨가 학교에 데려다 주는 모양인데 가끔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다 저만 보면 서둘러 담배를 꺼버립니다. 엘리베이터도 함께 안탑니다. 단단히 겁을 먹은 모양입니다.ㅎㅎ

그리고 이집 주인 아주머니, 키가 아주 작으신분이데 그래서 그러시는지 집에서도 샌달 굽 높은것을 신으시나 봅니다. 딸각 딸각 딸각, 아주 밤늦게 왜 그런 신발을 신고 다니시는지, 그리고 야밤에 뭐하러 그리 집안을 돌아다니시는지 참 궁금합니다.

그리고 가끔 손자가 오는 날이면 아예 잠자기를 포기 해야 합니다.
어린아이가 왜 그리 야밤에 뛰어 다니고 난리를 피우는것인지, 가족이 모두 야행성인듯 합니다. 이것까지는 그래도 참습니다. 어쩌겠습니까 ,,,
그런데 이집은 한달에 두세번씩 파티를 또 합니다. 무슨 파티를 새벽까지 다들 하는것인지,,,
파티를 하면서 떠들고 이야기하고 하는것은 좋은데 탁자며 의자 당기는 소리에 한밤중에 아이들이 잠을 자지 못할 지경입니다.  의자밑에 카펫트등을 좀 좀 깔아두면 좋겠는데  너무 시끄럽습니다.

한번은 반상회를 한다고 옆동에 모여서 회의를 하던중에 반상회 하던 집 윗층에서 시끄러운 소음이 난 모양입니다.
이때 다들 모이신 분들이 한마디씩 하셨다는데 우리 윗층 사장님, 아주 점잖게 하시는 말씀이 가관 이십니다.
그분 왈: ""사람들이 아랫층 사는 사람들 배려도 없이 교양없이 시끄럽게 하고 있네요. 어떻게 저런 사람들이 우리 아파트에 입주를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아파트 환경이 좋다고 입주를 했는데 참 이해가 안돼요.""  

아내가 돌아와서 저한테 이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럼 그아저씨에게 당신네에 비하면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당신네가  더 시끄럽다고 이야기 좀 하지 그랬냐고 했더니 아내가 윗집 아주머니에게 이야기를 했고 아저씨에게는 여러 사람들 있는데 직접 이야기하기는 뭐하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 사장님은 자신이 얼마나 소음을 많이 내어 아랫층인 우리가 참고 있는지 충분히 아실텐데도 아주 점잖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그 사장님, 매번 휴지를 왜 버리시는지 참,,,  아이들이나  일 도와주시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버린줄 알고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휴지 버리지 말라고 하니까 그 사장님이 버린다고 하네요. 이런,,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참,,,,,
역시 모든것은 부모에게 보고 배운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 부모에 그 아이들이니 뭘 기대하겠습니까?
그래도 기사 아저씨에게 차 더럽다고 출근하다말고 가끔 야단치면서 차 다시 닦게 하곤 하더군요. 자기 차 더러운줄은 알면서 주변에 쓰레기는 아무 생각없이 버리는 사람, 도대체 이해가 안가더군요.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인간적이고 사람 냄새나는 참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들이거든요. 그런데 기본적인 도덕도 없이 상대방을  배려할줄 모르는 사람이 있기는 있나 봅니다.
아파트 층간 소음 이야기로 오늘은 잠시 서로 배려하며 사는 기본 도덕, 기본 양심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아파트 층간소음에대해 어떤 경험과 해결책이  있으신가요?

 

Posted by casabla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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